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지틀조선일보 Sep 03. 2018

‘새치’와 ‘흰머리’는 뭐가 다를까?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하얗게 센 흰머리는 노화의 상징이다. 머리카락의 뿌리에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어 흰머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흰머리는 보통 30대 이후에 생기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늘어난다. 하지만 그보다 젊은 층에서도 흰머리는 나타난다. 젊은 층에 생기는 흰머리는 ‘새치’라 부른다.


증상은 같아도 원인은 달라


흰머리와 새치 모두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신체의 노화로 생기는 흰머리와 달리 새치는 일부 모낭의 색소세포 이상이 원인으로 양이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새치는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아 가족 중에 새치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젊은이에게 새치가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유전 때문이며, 스트레스, 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부족, 음주나 흡연 등도 새치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 당뇨병, 갑상선계 질환, 악성빈혈, 백반증 등과 같은 질병이 새치를 만들기도 한다.


새치, 뽑지 말고 자르자


유전이든 아니든 새치는 반가운 존재가 아니기에, 발견 즉시 뽑아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새치는 뽑기보다는 가위로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낫다. 새치를 뽑은 자리에서는 다시 새치가 날 확률이 높으며, 모공 하나에서 나는 머리카락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카락을 뽑을 때 발생한 두피의 자극이 모낭과 모근의 손상으로 이어져 일어나는 후천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흰머리 2~3가닥이 난다’는 속설은 새치를 뽑으면 평생 한 모공에서 20~30개 정도가 나는 머리카락을 아예 나지 않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니다. 또 새치가 나는 자리가 가려운 이유는 흰 머리카락이 검은 머리카락보다 굵기 때문이다.


새치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검은콩, 검은깨, 다시마 등 모발건강에 좋은 블랙푸드를 먹는 것이 좋다. 또 두피를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빗이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플러스 에디터 김정아 jungya@chosun.com



통플러스 www.tongplus.com
매거진의 이전글 습도 높을 때 재채기나 코막힘이 나타나는 이유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