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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Jan 26. 2021

6000 조회를 넘었습니다.

빈대떡이....

빈대떡 조회가 6000회 돌파를 넘겼습니다.


22일 아침 기상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브런치 아이콘이 떴다.

무슨 일이지? 원래 라이킷이 되어도 울리지 않게 설정을 했기 때문에 브런치는  늘 조용하고 가끔 궁금해서 찾아들어가야만 알 수 있는 상황인데

지난번 호야는 우리 맘을 알까?를 올렸을 때 100회 돌파 아이콘이 떴을 때 무척 감격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빈대떡"이 계속 2000, 3000 회를 넘어간다는 알림이 계속 왔다. 무슨 일이지?

저녁에 애들이 퇴근하고 들어 왔을 때에는 6000회가 넘었다는 알람이 왔다고 말해 주니 아이들도 놀랬다.

"엄마, 빈대떡이 인기가 있나 봐?"

"빈대떡 장사해야 하는 거 아냐? 우리나라 사람들은 빈대떡 엄청 좋아하나 보다. 그렇지?" 웃으며 얘기를 나눴다.


브런치 선배님들께서는 이 조회수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곳엔 아직 신인이기도 하지만 구독자 수도 얼마 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신기했고 감동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슬쩍 글 모임 식구들 카카오 단톡 방에 "빈대떡"을 공유했다. 그동안 수필 쓰라는 권유를 받아왔지만 자신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뤄 왔었다.


 이제 열심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어 심사위원님 앞에 내놓는 심정으로 보냈는데 브런치에 가입하고 구독을 눌렀다는 톡을 보내왔다. 고맙기만 하다. 다들 글 쓰기 시작한 것을 반가워했고 서서히 올라가라는 격려를 잊지 않았다.


"엄마가 글을 꾸준히 올리고 계시니 좋다."라고 막내가 곁에서 응원해준다.

"100번째 글을 무엇으로 할까 생각이 많았는데 6000 조회로 해야겠다."니까 웃으며 그러라 한다.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가야겠다.

글을 쓰면서 누군가에게 읽히고 감동을 주는 글도 좋겠지만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다. 또한 옛일을 기억하며 가슴이 찡해오는 순간은 스스로 위로를 받는 시간이어서 좋다.

힘들었던  세월, 상처 받았던 몸과 마음을 글로 풀어내는 시간에 스스로 치유받는 것을 느끼고는 안도하기도 했다. 수많은 상처는 하나하나 딱지가 생겨 떨어지고 새살이 돋아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구독해 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행복한 날- 해를 품은 민들레


 *사진은 지금 개인전을 열고 있는 화가 이은경 님의 그림입니다.



photo;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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