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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으로 만나는 "봄비"
안신영, 봄비 | 봄비 안신영 사르륵 사르륵 등 뒤로 살며시 다가와 가만히 안아주는 이처럼 봄비는 보슬보슬 어루만지듯 붉은 흙에 부드러이 입맞춤을 합니다. 붉은 흙은 님을 만난 듯 반가이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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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풀꽃, 동물을 사랑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주목받지 못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제 몫을 다하는 사람, 감히 글로서 위로 받는 사람이고 싶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