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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waysAwake Mar 12. 2019

너의 노후는 불행할 것이다.

올바른 길을 걷고 싶은, 직장인 투자자

돈을 모으기 위해선 돈 모으는 목적 명확화가 필요하다.

누군가 당신에게 왜 돈을 모으냐 물었을 때,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게 적절한가, 그른가를 떠나 목표의 부재다. 

항해술로 치면 목적지 없이 떠도는 것과 같다. 

설명하지 않아도 그건 위험한 일이다. 


다시 한번

"돈을 왜 벌고 모으려 하는가?"




"돈을 왜 벌고 모으려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


나는 적절한 소비와 경제적 자유와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돈을 벌고 모은다. 

경제적 자유라 하면 일을 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능력이고, 

그것과 연계하여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긴 호흡으로 마라톤처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큰 흐름으로 목적지가 정해지면 달려야 하는 속도, 방향 감각, 자기 위치 파악 등이 

자연스레 머릿속을 채우기 마련이다. 

목적지를 정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달성 정도가 달라지는 것은 명료하다. 

그러면 절망감이 온몸을 뒤덮는다. 그건 당연한 것이니 떨쳐내려 하지 말자. 

갑자기 42.195km를 뛰라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막막한 게 인지상정이다.


"내가 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그런데 뛰지 않으면 안 된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불행한 미래가 죽창 들고 우리 등 뒤를 노리고 있으니까. 




욜로에 대해 얘기해볼까.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지칭하며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나는 이 단어가 창조해내는 사회적 분위기나 유행을 바라보며 불편했었다. 





주변에 가짜 욜로들만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들은 욜로를 외치며 소비를 조장하고 술을 마시고 여행을 다니고 

직장에 소홀해졌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에게 남은 건 더 기울어진 현실이 주는 무게감뿐이다. 제대로 된 진골 욜로는 자신의 꿈을 찾아 세계 여행을 떠나며 책도 내고, 유튜버도 되고 성공했겠지만 그런 사람은 한강에서 바늘 찾는 것처럼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런데 욜로 정신은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다.  위험하다. 그건 현실 마취제다. 


삶에 대한 태도는 크게 두 가지가 나눌 수 있다.  그건 도전과 포기인 것인데 욜로는 포기 선택에 가깝다. 

가불 받은 돈은 언젠가 갚아야 하기 마련임을 그들은 모르는 걸까. 준비하지 않는 노후가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욜로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그들은 평균 100세 이상 살 것이다. 

과거 욜로를 통한 순간 만족을 가볍게 날려버릴 만큼의 엄청난 고단함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은 자명하다.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추운 겨울 새벽에 전단지를 돌리거나 폐지 수거하는 것은 결국 주머니에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과연 소싯적에 그런 고단함을 겪고 싶었을까? 상상했을까?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그런 불가피한 노동 착취에 빠질 가능성은 크다. 




그리고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욜로는 이기적인 정신이다. 

그들이 미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면 그들을 이끌고 가기 위한 돈이 필요할 것이고, 그건 미래를 악착같이 준비한 사람들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런 세금은 죽음처럼 피할 수 없다. 돈 안 내고 밥 나눠 먹자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과 유사하다. 


왜 욜로가 유행했는지 그 시발점은 이해할 수 있다. 앞 서 말한 것처럼 포기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들이 포기하는 이유는 공감은 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많다.

삶이 원래 그런 거라 말하진 않겠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 그 고통의 크기는 다르기 마련이다.

다만 모두가 쉽진 않다. 


결국 세상의 발전과 개인의 성공은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사람 손에 세워졌다. 

명백한 진리인데 사람들은 늘 지나치고 포기를 밥 먹듯 한다. 

어떤 현실이 주는 괴로움이 크든 작든 포기는 습관이 되고 모든 결과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짊어지게 된다.

돈에 대한 자세와 준비도 그렇다. 당신도 가슴 깊이 알고 있듯 이래도 저래도 돈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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