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요!'
언뜻 보기에는 너무 사랑스럽고 좋은 말이지만,
얼마 전부터 내가 화낼 것 같거나 무표정일 때 아이가 뜬금없이
"엄마 사랑해요!" 하고 내 표정을 살핀다.
그렇지, 나는 요즘 일은 안 풀리고 몸은 아프고
연년생에 가까운 둘은 점점 벅차고.
이래저래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게 읽힌 걸까 싶어 씁쓸하고.
그 와중에 나는 또 '눈치를 보며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하는 아이'
이 문장으로 우리 아이의 심리상태를 검색하고 자책하고.
"엄마가 어떤 표정을 짓던, 화가 나고 슬프고 속상해 보여도! 그래도 엄마는 늘 너를 사랑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마저도 되뇌고 표현해야 하는 것조차 너무 벅차다.
몸도 마음도 에너지가 너무 고갈된 요즘.
이렇게나 방전될 수가 있나 싶다.
이 짧은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