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르페디엠 Mar 25. 2022

잘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인사 업무를 맡게 어, 자연스레 보고서 쓰는 업무가 많아졌다. 책을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에 막연하게 나는 글을 잘 쓸 것이라 추측했으나, 독서와 글쓰기는  달랐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나는 글을  쓰기보다는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었다. 글로 쓰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고, 섬세하게 생각하다 보니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또 글의 특성상  템포 후에 상대방에게 전달이 기 때문에 뭐든 빠른 것을 선호하는 내 스타일과는 또 달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젠 어쩌랴? 보고서를 써서, 상사에게 대면 보고해야 한다. , 말하기 전에 생각을 정리하고 줄 간격이나 표 선의 종류, 두께 등 미적 감각을 살려보고 서로 만들  아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보고를 몇 번 경험해보, 상사는 주로 ( 얼굴은 보지 않고) 보고서부터 읽는다. 그다음, 본인이 궁금한 점을 묻는다. 그럼 나는 대답하고, 질문이 많아지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그제야 상사는  얼굴을 본다. 자고로  쓰인 보고서란, 의사결정권자가 별 질문 없이 결재해줄 문서일 것이다.


공유폴더 저장된 수많은 명쾌한 보고서 속에서 통찰력을 느끼고 나니, 나도 보고서가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하루 10 이상 글쓰기를 시작하겠다.

To be continued…










작가의 이전글 와우 재택근무 소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