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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르페디엠 Mar 08. 2022

2022 Snowboarding Day!

22년 처음이자 마지막 스노보딩

오늘은 2 13, Y군과 보드를 타러 곤지암 리조트에 다녀왔다. Y군은  고등학교 친구다. 우린 기숙사 생활을 했던 만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에는 함께 다니던 무리가 달라 지금만큼 친했던  같진 않고 취업  최근 5 사이에 가장 가까워진  같다. 아무래도 부서는 많이 다르지만 같은 회사를 다니기도 하고 평소에 가까이 지내다보니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되었고, 집안 사정 등 서로를 이해할  있는 포인트들이 많아서  급격하게 가까워진것 같다.


오늘  가지 측면에서 정말 충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번째는 나의 스노보딩 실력을 굉장히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점이다. 시즌 막바지쯤이라서 그런가 리조트에 사람이 많지 않아 평균 5 내외를 기다리면 바로바로 리프트를   있었다. 초반에는 중급에서 5번쯤 타면서 몸을 풀고, 상급으로 넘어가 6-7 내려왔다. 오늘은  시선과 보드를 일직선 상에 놓는 연습을 했다. 실력자들을 보니 엣지를 정말  사용하던데, 섀도잉 해서 연습해본 것이다. 먼저 진행 방향을 자연스럽게 쳐다보고, 시선과 보드가 일직선 상에 있도록 어깨도 열고/닫으면서 몸을 보드와 수평하게 만든다. 만약 보드와 몸의 방향에 각도가 생긴다면 과도하게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고,  결과 몸의 중심이 무너져 넘어지게 된다.  사실을 고수의 모습 벤치마킹을 통해 알아냈다.  결과 나는 상급 코스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멋진 자세와 각도로 보드를   있었다. 속도가 올라가도 무섭다기보다는 어떻게 컨트롤할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어서 뿌듯하고 짜릿했다.


둘째는 친구와 수많은 대화를   있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친구 Y군은 모솔 생활을 하다가 최근  번의 연애를 거쳐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났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둘의 관계가 아주 자연스럽고 친구의 경험이 여자 친구를 통해 확장되는  같았다. 신나는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녀석을 보니 나까지 덩달아 행복했다.  분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둘이 쿵짝이  맞아서  친구를 거두어갔으면 좋겠다. 운동과 즐거움, 친구와의 소중한 추억까지. 애정하는 친구와 스포츠를 즐긴다는건 몸과 마음에 좋은 일이다. 굉장히 행복하고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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