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

엄마가 좋아하던 음식을 만나면 엄마 생각이 난다.

by 태르페디엠

쇼핑몰에서 모찌떡을 파는 가게를 만났다. 딸기 모찌, 그냥 모찌, 키위 모찌... 모찌의 종류는 다양했고, 맛있어 보였다. 모찌를 보자마자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는 모찌를 참 좋아하셨지, 엄마가 좋아하시던 것들의 고급 버전을 보면 마음 한 켠이 아리다. 엄마는 24살의 나이에 나를 낳았다. 자식을 키우느라, 아니 어쩌면 그냥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한 개에 3,500원짜리 모찌떡을 사 먹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셨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나는 다르다. 삼십 대의 나이인데 아직 아이가 없기도 하고, 나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세대이다 보니 내가 뭘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모찌가 먹고 싶으면 먹는 거다.(물론, 하나만 먹었다. 두 개에 7천 원은 너무 비싸다.)


젊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 기르고, 없는 살림살이에 고생도 많이 했던 엄마를 생각하면 속이 상하고 눈물이 난다. 엄마가 나름 젊은 나이에 병마로 고생하다 돌아가셔서 더 그런 걸까?

엄마, 그래도 지금은 편안하지? 고생 많았어.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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