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팀 동료가 눈물을 감추며 지나갔다.
'무슨 일이지?'
궁금했지만 모른 척하는 게 나을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있었는데 그가 급하게 반차를 내고 퇴근을 했다.
팀장님이 휴가인 오늘, 다음 선임인 나라도 무슨 일인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얼마 뒤 그에게 전활 걸었다.
아직 눈물 섞인 목소리.
예삿일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가 얼마 전부터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겨우 검사를 받았는데 간암이라고, 이미 전이가 많이 돼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눈물이 났다.
내가 이 정도인데 당사자는 마음이 어떨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주말 잘 보내고 오란 말도 못 하겠네요.. 회사는 신경 쓰지 말고 필요한 만큼 휴가 내요. 도울 일 있음 꼭 얘기하고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다였다.
마음이 무겁다.
비가 와서 더 그런 걸까.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