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꿈을 싣고

꿈을 꾸는 길, 두 번째 이야기

by 설주


꿈을 잔뜩 실어서 왔다


아 - 무거워

아 - 짜증 나

아 - 죽겠네


한 마디씩 하며

들고 온


꿈을 잔뜩 선물해줬다


아 - 예뻐라

아 - 기쁘다

아 - 사랑해




꿈 가방을 받은 아이들 1


2014년 4월부터 시작했던 '가방은 꿈을 싣고' 프로젝트. 꿈을 의미를 모르는 찬드라반 마을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해주려고 힌디어 (꿈)으로 디자인된 에코백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쇼핑몰 사장님이 된 것처럼 열심히 한국 땅에서 팔았다.



꿈 가방을 받은 아이들 2


"전액 인도 찬드라반 아이들에게 후원됩니다! 에코백 하나로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세요!"라고 말하며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 그렇게 열심히 모았던 200여만 원, 그리고 꿈 에코백 100개를 가지고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꿈 가방을 받은 아이들 3


'이 돈과 가방은 오직 너희의 꿈의 길을 위한 거야. 어떤 것도 나를 위해 사용하지 않겠어.' 이렇게 찐한 약속을 하고 2014년 12월에 다시 인도 땅을 밟았다.


꿈 가방을 받은 아이들 4


사실, 너희를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 험난했다. 무거운 배낭, 끝없는 기차의 여정, 늦은 밤의 릭샤, 열심히 걷다가도 너무 지치면 '잠시 멈춰볼까?' 하는 유혹이 나를 수도 없이 괴롭혔다.


꿈 가방을 받은 아이들 5


많은 고민들을 제쳐둔 채 그래도 달려갔다. '다시 만나니 놀라운 새 힘을 얻더라. 꿈을 주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더 큰 꿈을 선물 받고 가더라.' 그렇게 우리는 다시 만나 꿈의 가방을 들고 춤을 췄다.


꿈의 의미를 담아 영원을 기약하는 축제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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