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51 주제가 창작 과정 (5)
일단 이 곡의 기본 멜로디 흐름은 대중에게 가장 무난한 코드 진행을 따라서 작업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대중에게 가장 무난한 코드 진행’이라는 게 참 애매했다. 도대체 그 기준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어떤 코드를 사용해야 할지, 어디서 1절과 2절을 끊고, 어디서 ‘브릿지’ 부분 멜로디를 만들고, 또 어디서부터 ‘후렴’ 부분을 정해야 할지… 그래서 일단 참고할 만한 곡들을 여러 개 들어본 후, 그걸 토대로 나만의 작곡 및 편곡 패턴을 정했다:
1. 단조 (마이너) 보다는 장조 (메이저) 로 곡 분위기를 정할 것.
2. 이 곡을 통해서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게 주(主) 목적이기 때문에, 이 곡의 비트를 정하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소리는 단순하고 클래식한 사운드로 선택할 것.
3. 편곡을 할 때는 다양한 종류의 악기를 사용해서, 곡 전체가 풍성한 악기소리로 뒤덮는 대신 사용되는 악기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되, 그 BGM 에서 들리는 다양한 악기의 부재가 낳는 여백을, 사람들이 부르는 노랫소리로 커버할 수 있게 할 것.
그렇게 작곡 및 편곡 참고에 도움이 될 나만의 작곡 규칙을 정하고 나니, 이번엔 정말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했다.
‘그럼 작곡 및 편곡에 사용해야 할 컴퓨터 프로그램엔 어떤 게 있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유료 및 무료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그 중 몇 개를 직접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음악 전문가용 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꽤 많았다.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나 같은 초보자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