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51 주제가 제작 과정 (20)
‘그럼 어떻게 하지?’
막상 그렇게 클럽 뮤직 분위기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간의 기본작업을 마치고 그 곡을 들어보니, 나도 클럽 뮤직을 작곡하는 기존의 프로 뮤지션들과 동일한 딜레마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클럽 뮤직에서 반복되는 리듬과 비트가, 곡 후반부로 가면 너무 단조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드럼 사운드와 베이스 기타를 선택해서 다시 편곡을 해봤는데, 역시 좀 별로였다.
‘이럴 땐 그저…’
그래서 이 곡은 나중에 다시 작업하기로 하고, 원래 작업해서 등록을 마친 리스타트 테마송 (주제가)를 다시 들어보았다. 나름 만족하면서 듣긴 했는데, 듣는 도중에 뭔가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났다.
‘뭐지, 이건?’
다시 들어보니 하이햇 소리였다. 박자를 맞추기 위해 집어넣었는데, 이걸 너무 자주 사용한 터라, 들으면 들을 수록 불필요한 “챙챙~”거리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당연히 빼야 하는데, 그 과정을 생각하니 좀 귀찮았다. 원래 사용했던 작곡 프로그램에서 이 불필요한 하이햇 소리를 빼는 건 쉬웠지만, 그 다음엔 ISRC (International Standard Recording Code – 국제 표준 녹음 코드) 는 물론, 작사가, 작곡자 등의 정보가 담긴 메타데이터도 완성된 음원에 다 다시 기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뭐 그다지 힘든 과정은 아니지만 좀 번거로운 과정이어서, 귀에 거슬리는 부분을 수정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결국은 다시 수정한 후, 위에 언급한 메타데이터 정보를 기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단 작곡 프로그램에 저장되어 있던 녹음 파일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