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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무직 Apr 13. 2021

헤매는 우리에게, 코로나가

취준을 그만둔다는 사람들. 

내 주변에도 많다. 너무 긴 기다림과 인내가 한계에 다랐고, 사회적 환경은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건 없는데, 할 수 있는 건 많아야 취직이 가능하다. 

아니 어쩌면 할 수 있는 걸 해도 안 되는 게 지금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가 친구에게서, 지인에게서, 뉴스 기사를 통해서 많이 들려온다. 

그래도 여전히 "취직 말고는 답이 없다.", "취직 안 하면 뭐 할 건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그랬다. 취직이라는 게 비교적 안정적인 길이었고, 비교적 쉬운 길이었다. 


신입 김무직?

그래서 그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결과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는 사회가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여러 상황들이 바뀌었다. 

취업은 어려운 정도를 넘어서 일부 사람들에겐 불가능에 가까워져 버렸다. 

그렇다면, 이젠 취업이 안전하다는, 이 길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도 괜찮지 않을까?


무책임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오히려 쉬운 길이 아니니까, 다들 가는 길이 아니니까, 결과가 보장되지 않으니까

모두 불안정한 길이라면 어떤 길이든 선택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나부터도 취업을 언제 하게 될지, 아니면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취준생인 신분에서도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다. 


"굳이 취업이 아니어도 괜찮아."


"니가 하고 싶던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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