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용이가 박지성같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by 쉴틈없는 하루

나는 축구선수 박지성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박지성 자서전을 구입해서 읽어보기도 했다. 더 좋아졌다. 왜냐하면 그는 믿음직스럽기 때문이다. 자서전에도 있는 말인데, 그는 자신이 '믿음직스러운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믿음직스러웠다. 상대(강팀이건 약팀이건)와 당당히 대적할 수 있을 만한 믿음을 주었다. 그는 행성이나 위성이 아닌, 항성이었다.


너무나 아쉽다. 박지성 선수의 전성기를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보았다는 것이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믿음직한 사람'이 주는 의미를 점점 더 절실히 깨닫고 있기 때문에, 만약 지금이 그의 전성기라면 내 삶이 더욱 다채로웠을 것 같다.


띠용이가 그와 같았으면 좋겠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이 높은 가치를 지니든 아니든, 사람 자체가 '믿음을 주는 사람' 이었으면 좋겠다. 근데 뭐.. 욕심이라는 생각도 든다. 소박(?)하지만 한번 바래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너무 힘든 육아 멘탈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