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저녁시간 짜파게티 냄새에
잠깐 나도 먹고 갈까 생각했다가
힘겹게 유혹을 뿌려 쳤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전날부터 먹고 싶었던
장어덮밥을 판매하는 식당에
포장 주문 전화를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먹고 와야겠다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퇴근길이라 도로에 차가 밀려서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급 포장으로 결정!
영화를 미리 예매해 놓아서
식당에서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게 부릉부릉
처음 가는 가게 뒷편에 주차를 하고
얼른 갖고 나와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6시 45분에 시작하는 영화
그 시간에 매점에서 탄산음료를 주문하고 상영하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콩닥콩닥 완전 짜릿해
타이밍이 정말 좋았다.
어둠 속에서
포장용기 뚜껑을 하나씩 열었다.
반찬, 양념소스, 국물까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상영 시작부터 어두워서
언제 밝은 조명이 나올까
기다리는데 계속 어둡다.
어쩔 수 없이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서
국물부터 한 모금 꿀꺽!
다행히 사람이 나뿐이었다.
혼자 빌린 줄 알았지
나중에 두 명이 들어왔고
혼자 있을 때
부스럭 부스럭 한 입 와앙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장어는 역시 맛있다.
시간 딱! 맞춰서 먹고 싶었던 메뉴
픽업하고 영화를 본다니
타이밍 짱!
애니메이션으로 보는데
어? 내가 아는 내용인데 뭐지.
다른 내용인 줄 알았다.
예전에는 애니로 봤구나.
원작 애니메이션을 재현한
실사 영화라는 사실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중간에 나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끝까지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부끄러웠다.
귀여운 드래곤 투슬리스와
히컵의 감동적인 우정
드래곤들은 위협적인 존재라고 여기는
세상 사람들이 투슬리스를 꽁꽁 묶는 모습을 보고 난 눈물이 흘렀다.
아는 내용인데도.
원작의 따뜻한 감성
감동 그대로
배우들이 잘 표현해서 인상깊었다.
맛있는 한 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하루.
보고 싶었던 영화
상영시간 임박해서
도착하는 순간의 짜릿함을
한 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다음에는 장어덮밥
매장에서 제대로 먹어야지
이번에는 짜릿했는데
그 때는 다른 감정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