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언제 수영장 올 거야? 엄마와 같은 취미가 생겼다.

어머니와 함께 수영장

by 혜림



주말에 처음 가보는 수영장





오전에 수영장을 가려고 했는데

가족 외식을 하게 되어서

닭갈비에 사리까지 배부르게 먹고

어머니와 함께 수영장으로 향했다.

귀여운 뿌잉뿌잉 내 차를 타고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도착!

이제 막 나가려는 사람도 있었지만

좁은 규모의 주차장은 역시나 만차였다.



일일이용권 2개 6000원 결제하고 어머니와 함께 샤워장으로 향했다.

목욕을 하는데 샤워 타월 타올에

거품을 내고 등을 밀어주신다는 마미.


"손 닿는데 괜찮아요"


"해줄게"



"악 아파"


조금 아팠지만 빡빡 등을 밀어주셔서

나도 오랜만에 어머니의 등을 밀어드렸다.







그렇게 모녀는 샤워하고 수영장 입장



초급 라인에서 준비운동을 하다가,

수심 깊은 곳으로 넘어가는 게

나의 루틴인데

웬일인지 꼬마 아이들이

수영 강습을 받고 있었다.


평일 강습이 아닌,

개인적인 단체 강습인가?


어쩔 수 없이 바로 수심 깊은 곳에 들어가서 물을 묻히고 킥판을 잡았다.



"혜림이 얼마나 늘었는지 볼까~"


하시는 어머니


퇴근하고 저녁마다 수영했던 수린이


드디어 보여드릴 그 날이 왔으니,

더 잘 하고,

자랑하고 싶어서

한 바큐 돌고 킥판 없이

자유형과 배영을 번갈아서 했다.



"오! 잘하네"



어머니께서 인정하신 내 수영 실력



딸이 먼저 첨벙하는 것을 보시고는 그제야 어머니께서도

어푸어푸 개굴개굴 수영을 하셨다.


어릴 때 시골 개울가에서 놀

어머니의 표정은

아이처럼 꽤 즐거워 보였다.


물을 좋아하시는데

이번 년도 처음 하는 수영을 너무

열심히 하셔서


오늘 오랜만에 수영하니까

쥐가 날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초급 라인에 강습이 끝나서

그곳으로 이동했다.


한 동안 첨벙하면서 머물다가

시설 종료 30분 전에 나왔다.


이 날 물속에 1시간 조금 넘게 있었다.











"혜림이 덕분에 운동 잘했다."



"저도 엄마랑 같이 와서

더 열심히 잘했어요.

혼자였으면 중간에 거의 쉬는 시간 없이 헥헥 왔다 갔다 30~40분 하고 나왔을 텐데"





어머니랑 같이 오니까

잠깐 이야기도 하고

1시간 넘게 물 속에 있었네!








집에 와서 어머니는

"혜림이 만 원 줄게" 하셨고


나는 "다음에 또 하면 되죠"

말씀드리면서 돈은 받지 않았다.





"또 언제 갈거야? "


"금요일 퇴근하고, 토요일 오전?"


"토요일 같이 가자 아주 개운하네~~"








수영 덕분에

어머니와 같은 취미가 생겼다.



수영 덕분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고

체력도 향상되었네





고마워 수영아,

까먹지 않도록 꾸준히 내 취미가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