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수영장 귀마개 착용하고 여유있게 헤엄치기
따뜻한 수영장
여유있게 힘을 빼고 천천히 수영 연습
주차장에 대기하고 주차한 뒤,
수영장 입장
어푸어푸
처음 보는 사람이
수영을 얼마나 했는지 묻는다.
수영선수처럼 빠르게
기록 경신하는 사람 같다면서
"팔 돌리기 할 때 살포시
가볍게 팔을 돌려야 안 다쳐"
"그게 처음부터 잘 안 되더라구요
고치려고 했는데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본인은 유튜브 영상
여러 개 보면서 수영을 배웠는데
수영장에 오면 머리로 그렸다면서
자세를 탐구해 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대단하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귀에 물 안 들어가요?"
물었고
나는 "들어가요." 대답했다.
그리고는 이어서
중이염 한 번 걸리면 재발이 쉽다고
귀마개 착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동안 강습하면서
안 하는 사람들만 보다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귀마개 어디에서 사셨어요?"
질문했는데
"잠깐만"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시려고 하셔서
"앗 아니예요 구입처 알고 싶은 거였는데"
"남는 게 있어 소모품인 걸"
그렇게 받은 귀마개 착용하면서
조언해 주신 대로
살금살금 여유있게 헤엄치기
몇 번을 그렇게 첨벙첨벙했다.
수영장을 나오고
탈의실에서 마주친 고마운 분께
내가 지금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상쾌한 사탕 호올스를 건네드렸다.
수영장 귀마개 검색해 보니까,
다이소 후기 괜찮던데 가봐야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건네는
따스한 말 한마디
나도 용기있게 먼저 다가가서
필요해 보이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싶다.
물론,
좋은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