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때마다 꺼내보는 바다, 파도 끝에 남은 따스함
파도소리로 시작해 온기로 남다
파도와 불고기맛 한 입
"남아있는게 하나 밖에 없는데 드릴까요?"
강릉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코스
먹거리 간식으로 저장해 두었던
강릉 중앙시장 안에 있는
치즈감옥 가게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들어가니까,
내가 찾는 불닭 맛은 없다면서
불고기맛 딱 하나 남아있다고 하신다.
아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행이다.
"네 그거 주세요."
매장은 규모가 작았고
포장 주문하니까 바로 튀겨서 주신다.
아쉬운 대로
윗면에 불닭 시즈닝 가루 솔솔솔
뿌려서 마무리.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하신 사장님 말씀대로
조금 걷다가 한 입 베어 물었다.
.
"앗 뜨거워!" 하면서도
쭈욱 늘어나는 치즈를
바라보면서 먹는 게 너무 좋았고
감자와 옥수수로 이루어진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게 씹혔는데
과자 같은 식감이었다.
바삭바삭한 누룽지 고로케 느낌
그 안에 치즈와 불고기, 맛살, 불닭 등 재료가 들어간 주전부리 간식
불닭맛을 맛보고 싶었고
다른 종류도 있으면 포장하려고 했는데 일찍 소진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불고기맛을 내가 딱!
무더운 여름날 여기까지 왔는데
먹어보지 못하고 되돌아갈 뻔했네
럭키혜림이잖아!
철썩철썩 시원하고 경쾌한 파도소리로 시작해서 따끈하게 마무리 한 강릉 여행
2025년 하반기를 장식한
이 소중한 기억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지칠 때마다 꺼내어 웃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