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집이 생긴 일본 여행

교토에서 만난 따뜻한 밥상, 따뜻한 마음

by 혜림



일본에 집이 있다고 생각하고 와주세요.





6박 7일 해외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오사카에서 3일, 교토에서 4일

번화가 느낌의 오사카에서

지내는 동안 비가 많이 내렸는데



교토로 이동하니까,

다른 세상인 것처럼

계절은 살짝 더운 여름으로 바뀌었고 머무는 동안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교토에서의 며칠은

숙소에서 낯선 나라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장 님이

정갈한 한 끼 일식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준비해 주셨고

디저트까지 제공되었다.


음식 소개글을 한국어로

직접 만들어서 보여주셨

비용을 포함한 숙박비였지만

밖에서는 사 먹을 수 없는

배려있는 식사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렇게 매일 배가 불러서 아침부터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마지막 날은 럭비공 모양의 부드러운 오믈렛 양식을 만들어주셨다.




정성이 느껴지는 건강식 한 끼 밥상

모두 내 입맛에 맞았다.



"식기, 플레이팅

모두 제 스타일이예요!"


말씀드리니까,


주인장님은 안아주시면서

그동안 너무 잘 먹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셨고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교토는 좋았는지 등 물어보셨는데



이 동네가

평화로워서 힐링했다고 전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하나씩 먹으라고

백앙금이 들어있는

호두과자도 챙겨주셨다.





외국인과 구글, 파파고 번역기 너머로 대화하면서 전해진 진심


"일본에 집이 있다고 생각하고 와주세요."


이 한 마디가 나에게는 감동적이었다.









일본어로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간 엽서를

내가 머무른 방 안

책상에 올려두고 나왔다.



떠나기 전 날밤에 구입한

엽서 한 장에 감사의 표현을

손글씨로 끄적끄적



번역기의 힘을 빌려서

단어를 크게 키워보기도 하고.



어설프지만


의미가 잘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마음까지 배부른 교토에서의 아침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일본 여행 중에 따뜻한 기억

오래오래 간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