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와서 했었는데.. 한 마디 하길 잘했어
통신사 쿠폰 할인 적용 불가?
통신사 쿠폰 할인 적용 불가라니!
오늘은 어디 카페를 가볼까
아! 통신사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되겠다.
해당 카페로 가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쿠폰을 보여주었다.
카페 직원은 바코드 스캐너 리더기로
2,3번 찍어보더니
여기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럴 리가 없다.
이곳에서 몇 번 사용했으니까.
못 하는 게 아닐까.
"예전에 와서 했었는데..."
대답하니까
"한 번만 더 보여주시겠어요?"
직원 두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주문 화면을 터치해 보고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는데
안 받는 모양이다.
아마도 점장이나, 사장님이 아닐까
그 사이
다른 손님이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
나도 카페 일을 해봤으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되어서
"그냥 주세요." 말하고
그렇게
할인 없이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몇 모금 마셨을까.
자신있게 적용이 안된다고 말했던
직원 분이 다가오더니 물어본다.
"손님 어떻게 하는지 알았는데
반품하고 다시 결제해 드릴까요?"
"아니예요.
다음에 와서 쿠폰 사용할게요.
아, 지금 한 번 해보고 싶으시면
해보셔도 돼요"
"네 한 번만 다시 해볼게요.
핸드폰만 주시면
가서 해보고 갖다 드릴게요."
"괜찮아요."
직접 일어나서 바코드를 보여주었고
포스기 화면을 보면서 꾹 꾸욱 누르더니
삐익 소리와 함께 하는 말
"아 이제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네 다음에 사용할게요."
내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포기하지 않고 시도해서
쿠폰 적용 알아내기
처음이라 낯설었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겠지
다음에 누군가에게는 쿠폰 할인해 주겠지
시간이 조금 흐르고
아까 그 직원 분이 또 다가오셨다.
"저, 저기 아까 누르다가
쿠폰 사용처리 된 것 같아서요.
한 번만 더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음.. 이제 조금 귀찮네'
다시 한 번 일어나서
쿠폰 화면을 보여주었고
포스기 화면을 보면서
꾹 꾸욱 누르더니 다 되었다고 말한다.
"그럼 이제
다음에 와서 사용하면 되죠?"
그렇다는 확인을 받고
화장실을 갔다 오니까
테이블에는 케이크
한 조각이 놓여 있었다.
주문 안 했는데 주신 걸까
카운터로 가서 "저 케이크.."
"계속 일어나게 하고
바코드 보여주셔서.. 죄송해요. "
"아!ㅎㅎ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저트 생각은 없었는데
순수한 우유 크림은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꽤 맛있었다.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는 모습에
의아했던 것도 잠시,
카페에서 머무르는 동안
마음은 폭신폭신
포근하고 말랑해졌다.
우유 크림 롤케이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