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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Swimming Diary

#1 수영 초보의 첫 수업

삶의 활력을 되찾은 기분이다

by 혜림



삶의 활력소

살아 움직이는 힘이 되는 요소







수영은 처음이신가요?




처음이라고 했다.



킥판 잡고 발차기, 팔 돌리기

제대로 하기 전까지 했으니까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한 상태였다.




요가하면서 몇 개월 쉬었으니,


초심으로 돌아가서

선생님께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속에서 호흡법 음파


뽀글뽀글


고개를 들 때는 숙이면서 올라와야

물을 덜 먹을 수 있고


입으로 마시고

코로 바람 나오도록 내쉬기




배영 발차기



발가락이 위로 올라오면 안 되는데

힘을 주면 쥐가 나니까

발목에 힘이 들어가야 하








킥판 하고 싶어요


눈빛을 받으셨는지

원래 진도가 착착 나가는지



"발차기는 안 하고 먼저 물과 친해지도록

킥판 잡고 발 모으기 할게요"



야호!!


그러다가

발차기도 하게 되었다.



첫날 잘한다는 칭찬을 받아서 신났다.




진도 앞서 나간 사람들처럼

나도 얼른 손을 휘젓고 싶다.









수영장에 일찍 와서 첨벙첨벙하다가

물 속이라도 덜덜 추웠고

입술은 파랗게 변했지만




샤워까지 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은 상쾌했다.




목표가 생겨서

활력을 되찾은 기분





수영아,

살아갈 힘을 주는 활력소가 되어주어서 고마워




선생님

내일은 오른손 왼손

번갈아 가면서 팔 돌리기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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