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도 뭐든 하나는 포기하고 와야 해

그래야만, 다시 떠날 수 있으니까.

by 우란


<떠나도 뭐든 하나는 포기하고 와야 해>






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당신은 자꾸만 포기해야 편안해 진다고 한다.
나는 침묵만큼 좋은 대처방안은 없다고 여겨, 꾸준히 웃어보이기만 하고 있다.

당신이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확신하기에 할 수 있는, 다소 무례한 행동임을 시인한다.

시간이 흐르면, 그대도 깨닫지 않을까 한다.
익숙해진 내 웃음에서 바보 같은 자존심을 발견하고, '그래 사람은 다 똑같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되려 웃어보일 순간이 빨리 찾아오길 바란다.

그래야만,
나의 우스운 자존심이
포기하는 삶에 익숙한 평범한 인간의 감정일 뿐이라고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어처구니 없는 수신호가, 하루 빨리 당신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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