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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라리 Nov 28. 2021

백선생님처럼 서비스기획하기

필요없는 건 빼고, 남겨야 하는 것만! 핵심문제를 해결하는 프로덕트 기획

서비스 기획을 시작한지 이제 8개월정도 되어간다. 고객사의 기획을 진행하거나, 보완하면서 느끼는 것들 중 가장 격하게(?) 느끼는 것은 우선순위를 구분하는 것이다. 


기획은 원하는 기능을 넣고, 넣고 또 넣으면 정말 말도 안되게 커질 수 있지만, 그 많은 기능을 구현하려면 겉잡을 수 없게 된다. 마치,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날부터 20년된 맛집의 레시피를 따라하는 것과 같다. 지금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초기 기획 단계라면, 서비스가 해결하고자하는 그 문제에 집중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기획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점에서 요리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백종원 선생님처럼 기획하면 되겠다!"라고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어보았다. 


1. Primary User와 Secondary User 구분하기 

기획을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남들 모르게 혼자 흥분할 때가 있다. 

"여기선 이런 기능이 들어가고, 그 다음에 저런 기능이 들어간다면 사용자 수가 엄청 늘어나겠지?"
라고 생각이 든다면 아이데이션을 잠깐 멈추고,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지 생각해보자. 

요리로 따지면 매운 맛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초등학생이 먹는 요리에 청양고추를 팍팍 넣고 있지는 않은지, 떡볶이를 만드는 데 콜라를 넣고 있는건 아닐지 생각해봐야한다. 
이 서비스의 Primary User와 Secondary User를 정의해보고, 이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을지, 그리고 현재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 지를 먼저 확인해보자. 
 

2. 이 기능이 우리 서비스에 정말 필요한 기능일까?

백선생님 요리 영상을 보면, 백선생님은 메뉴를 만들기위해 꼭 필요한 재료만 남기고 다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기획도 다를 게 없다! 진짜 이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만 남기면 된다.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서비스들은 이름이 많이 알려져있고,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편한 기능들이 너무 많다. 내가 좋아했던 편한 기능을 내 서비스로 가져오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잘라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내 서비스는 예산과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 그래서 필요한 건 MVP를 정하기 -



MVP :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 MVP)는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최소한의 기능(features)을 구현한 제품이다

백선생님의 요리영상을 보면 "없어도 된다"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들을 수 있다. 서비스 기획을 할 때에도  "없어도 된다"라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한다.  

배달의 민족은 처음부터 쇼핑라이브, B마트를 시작했을까? 지금의 회원등급제가 처음부터 있었을까?

아니다. 서비스 또는 피처를 처음 만드는 것이라면, 구현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이 기능이 진짜 필요한지 서비스의 primary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법인건지 생각해봐야한다. 현재의 한정적인 예산과 시간을 바탕으로 이 서비스 또는 기능이 핵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는지, 빠르게 실험하고 고도화해나가고 개선해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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