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서툰 모든 이들에게
그대, 외로워 마라, 더는 힘겨워 마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외로운 법이니까.
흩날리는 낙엽도, 떨어지는 꽃잎도,
흔들리며 떠다니는 구름도 외로움에 몸을 떤다.
쟤 몸을 가누지 못해 이리저리 휘청이는 갈대도, 엄마 잃은 아기별도 외로워 운다.
홀로 앉은 풀꽃도, 떨어지는 빗방울도, 밤을 새워 우두커니 서 있는 소나무도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도 외롭지 않은 것은 없다.
나만 외로운 것이 아니다, 나만 아픈 것이 아니다.
그러니 그대여, 울지 마라, 더는 외로워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