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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Apr 30. 2022

132.

때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채 당하기도 합니다. 삶이 주는 변수.

요 며칠 지인에게 일어난 일에 같이 휩쓸려 정신이 없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타인에 의해 처음 당하는 일에 끝없이 자신에게 이유를 찾기도 하고 출구 없는 생각 속에서 끝없이 헤매고 있는 지인을 바라보는 거 마음이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한 거라 이유는 분명 타인에게 있는 건데 관계라는 것 때문에 자는 것도 잊은 채 가까운 과거의 그날 속에 갇혀 시간 순서별로 자신과 타인을 끝없이 생각해보고 이해를 해보려 하나 일을 만들어버린 그 타인의 마음을 알 수 있을 리 만무합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 그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타인은 자기 합리화를 끝없이 하며 과거를 자기중심적으로 재구성까지 하고 있어 쉽사리 정리될 기미는 보이질 않습니다. 일을 저질러 지인에게 일방적인 피해를 주고도 전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타인의 뻔뻔함에 고개를 흔들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삶은 실전이라는 걸 감당하게 해 주고자 지인과 고민하며 여러 가지를 타인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도망갈 수 없을 겁니다. 결코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너 타인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팔이 어떻게 안으로 굽는지 타인에게 하나 둘 마주하게 할 예정입니다. 타인 너의 사정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내 지인의 사정도 중요합니다. 불면의 밤은 이제 지인의 몫이 아닌 너 타인의 몫입니다. 책임이라는 걸 지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길 바랍니다.


2022. 04. 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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