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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Jun 11. 2022

137.

여름일까 여름이 아닐까 헷갈리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아 왜

누군가와의 갑작스러운 영영 이별. 전조가 있었던들 영영 이별은 준비가 전혀 안되는데 마음이 한동안 어지러운데 갑작스러운 영영 이별은 마음에 자꾸만 버퍼링이 걸립니다. 나를 쉴 새 없이 돌아보게 되고 고인과의 좋았던 기억보다 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프게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만이 무게감을 더해갑니다.


갑작스러운 영영 이별은 남겨진 이들에게 전혀 완전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삶을 강타해버릴 정도의 충격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오늘의 삶조차 감당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겨우 간신히 숨만 쉬며 고인에게서 그리고 나에게서 이유를 찾지만 이유 찾아지지 않습니다. 납득 전혀 되지 않습니다.


일상을 다시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힘이 듭니다. 떨쳐 내기가 이겨 내기가 아주 많이 힘이 듭니다. 요몇주 힘겨워하는 힘들어하는 넋을 놓고 사는 지인 곁에 가급적 오래오래 있어 주었습니다. 후회가 없도록 언제든 후회가 없도록 소중한 이들에게 오늘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함께 해요 오늘도.


2022. 06. 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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