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가을이 우수수. 점점 겨울로 비어져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건 지나가는 대로 그저 둡니다. 간혹 우선순위를 따져보긴 하겠지만 지나가버리는 것으로 인해 현재 역시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놓쳐 버릴 수는 없습니다. 붙잡아도 손쓸 새 없이 무심히 빠져나가 버리는 건 손을 마저 펴 잘 보내야 합니다.
있는 힘껏 애써 미련하지 않으려 합니다. 매 순간 최선은 다하겠지만 뻔하게 어쩔 수 없는 것에는 미련하지 않으려 합니다. 차고 넘치게 마음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미련하게 굴기엔 그러기엔 소중한 것도 가치 있는 것도 많습니다.
뒤돌아 보기보단 앞으로 나아가는 걸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오직 앞만 보고 가지는 않습니다. 때때로 주위를 돌아봅니다. 혹 놓치거나 소홀한 게 없나 돌아봅니다. 삶에 두고두고 아주 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최선에 최선을 다합니다.
2025.12.04.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