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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원 Nov 01. 2021

시장의 작동원리: 주식시장의 비밀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싶을 것이다. '자유'라는 말, 듣기에 얼마나 좋은가? 물론 내 꿈도 이것이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장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주식시장의 비밀을 빨리 깨우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은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주식시장의 비밀'에 대해서.


목차

1. 마켓 타이밍의 역설

2. 조정장이 무서운가? 

3. 이번에는 다를 거야, 정말? 

4. 시장을 떠날 때의 위험

5. 5가지 투자전략 분석





마켓 타이밍의 역설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주요 주가지수 평균(S&P500, 나스닥, 코스피 등)'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에 의해 검증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이러한 시장수익률을 완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타이밍, 즉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을 에측하려 들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는 치고 빠질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존재한다는 개념으로, 얼핏 보면 꽤나 설득력 있는 말이다. 주가가 하락하는데 계속 머무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핵심은 '일관성'이다. 한두 번 마켓타이밍을 맞출 수는 있겠지만, 주가 동향을 일관되게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는 아무 효력이 없다. 혹시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말을 하거나 생각해본 적이 없나?


"현금을 좀 빼뒀어요,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려고여"

"이번에 목돈이 좀 생겼는데, 주가가 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보려고요"

"나중에 투자하려고요(올해가 끝나면, 선거가 끝나면, 조정장이 찾아오면, 의회 결과가 나오면 등)"


이런 것들도 전부 마켓타이밍에 해당된다. 모두 본인이 원하는 '특정 시점(=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다.


조정장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위대한 투자자들 가운데 마켓타이밍을 찬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장에 꾸준하게 참여하되, 시장이 흔들릴 경우를 미리 대비해 놔야 한다. 


차에 항상 우산을 가지고 다는 것과 같은 원리. 언젠가는 비가 올 것이고, 약한 소나기(조정장)부터 강한 폭우(약세장)까지 형태는 다양할 것이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3가지이다. 세금과 죽음 그리고 '조정장'이다. 이만큼 시장에서 조정은 일상적인 일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자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이다. 증시(주요 주가지수)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correction)',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bear market)'이라고 말한다.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다."그럼 조정장이 왔으면 약세장이 되기 전에 탈출하는 게 좋지 않나요?"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조정장은 약세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조정장은 거의 매년 발생하며, 평균 지속기간은 54일(대부분 두 달 이상 지속되지 않았음)

역사적으로 조정장의 평균 하락률은 13.5%

조정장이 실제 약세장으로 진입했던 기간은 20%뿐이었다.(조정장으로만 끝날 확률이 80%)

약세장은 3~5년에 1번꼴로 발생한다(1946년 이후로 15번 발생했다)

약세장의 평균 하락률은 33%이며, 평균 지속기간은 1년이었다.


결론은 조정장은 늘 발생하며, 대부분 약세장으로 진입하지 않았고, 역사적으로 시장은 거의 항상 극복하고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정이 무서워서 투자를 그만 둘 필요가 없다는 거다. 


오히려 조정장은 바겐세일 기간으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1980년 이후 S&P500는 매년 평균 13.9%의 하락을 겪으면서도 39년 중 29년(전체 기간 중 76%)을 플러스 수익률로 마무리했다.


약세장 지속기간 및 S&P500 하락폭


S&P500 연중 하락 대비 연도별 수익률(검은색 그래프=연도 수익률, 붉은색점=최고 하락률) (출처:JPM)


"이번에는 다를 거야", 정말?

자유시장 경제가 움직이는 것은 '공급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이 두 힘이 균형을 이룰 때 시장은 '평형 상태'를 유지한다.


 이 두힘이 주가를 결정하고, 모든 재화의 가격을 결정한다. 약세장은 바로 이 '균형'이 흔들리며 발생한다.


9.11 테러: 이 테러는 수요에 문제를 일으켰다. 비즈니스(공급)는 여전히 잘 돌아갔지만, 사람들은 두려움에 밖에 나가서 소비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S&P500은 44%, 나스닥은 78% 하락했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고, 수요가 회복되며 증시가 회복되고 새로움 고점을 향해 달려갔다.

2008 금융위기: 금융위기는 공급에 문제를 일으켰다. 대형은행들의 무분별한 투자가 공급 부족을 일으켜 '대출시장'이 얼어붙었다. 자금 문제로 공장들이 어려워졌고 공급은 점차 낮어졌지만, 결국 증시는 회복했었다.

2020 코로나: 코로나는 수요와 공급 모두에 문제를 일으켰다. 공장을 가동할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은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 한 달 만에 증시가 30%가 하락했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새로움 전고점을 만들며 회복했었다.


약세장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며, 결국에는 회복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다를 거야"라며 공황에 빠진다. 하지만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약세장의 원인은 모두 다를지라도, 결과는 늘 똑같다. 경제는 항상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것이다.


경제가 이겨낸 사건들을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2차 세계대전(1940), 베트남전(1960), 하이퍼인플레이션(1970~1980), 석유파동(1970~1980), 신흥시장 위기(1980), 아시아 금융위기(1990), 닷컴 버블(2000),9.11 테러 및 아프가 티스 탄, 이라크 전쟁(2001), 금융위기(2008), 미중 무역갈등(2018), 코로나19(2020)


시장을 떠날 때의 위험

한 가지 알아야 점은, '시장을 떠날 때의 위험'이 '시장에 머무를 때의 위험'보다 크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투자해서 잃을 위험을 감수 할바에 안전하게 현금을 갖고 있는 것이 좋지 않나요?", "저는 마켓타이밍을 보며, 기다렸다가 투자할래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냥 꾸준하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JPM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000달러를 20년간 투자했을 때 '가장 수익률이 좋은 10일'을 놓쳤을 때 전체 수익률이 절반으로 줄어든 결과를 볼 수 있었다. 바로 이 10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20년간 S&P 투자 시 수익률 (출처:JPM)


한 가지 연구결과를 보여주겠다. 슈왑 금융연구센터는 20년간 20,000달러의 현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를 가정으로 백데이터 테스트를 진행했다. 5가지 투자전략으로 분류하여 20년간(1993~2012)의 수익률을 평가했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5가지 투자전략>

1. 현금 보유(전부 현금으로 보유함)

2. 즉시 투자(현금이 생길 때마다 즉시 전부 투자함)

3. 정액적립식 투자(현금을 매달 같은 금액으로 나눠서 투자함)

4. 마켓타이밍(모든 마켓타이밍을 맞춰서 매년 정확히 최저점에 투자함)

5. 최악의 타이밍(운이 없어서 매년 정확히 최고점에 투자함)


5 가진 투자전략 수익 결과

물론 '마켓타이밍'이 수익률 87,004달러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즉시 투자'가 2위로 단 6,000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년 동안 정확하게 마켓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면 그냥 지금 즉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최악의 타이밍'의 수익률이 '현금 보유'보다 훨씬 좋았다. 결론은 시장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 시장을 떠나는 것보다 훨씬 좋다.



마무리

시장은 어떤 위기가 발생하든 언제나 살길을 찾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장은 본인이 할 일을 할 것이다. 


시장의 작동원리(조정장과 약세장은 수업이 많이 찾아오며 결국은 회복한다는 것, 어떤 사람도 마켓타이밍을 예측할 수는 없다는 것, 시장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를 이해하는 것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 우리가 투자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나 '지금'이다.



* 참고서적

- 돈의 본능 (토니 로빈스, 피터 멀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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