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전망
여러분이 생각하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어떤가? 공산주의? 코로나를 퍼트린 국가? 대륙의 국가? 아마도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을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이 중국 주식시장 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중국 주식은 기피의 대상이었다.
여러분도 시진핑과 정부의 작은 입김이 엄청난 주가 하락을 가져온 것을 지켜봤을 것이다. 이번 '사교육 금지'와 '알리바바'사태가 대표적인 예시다. 그럼 우리는 영원히 중국 주식을 사면 안 되는 것일까? 오늘의 글로 이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
(참고: 중국 주식 사는법 5분 정리)
1. 현재 중국의 위치
2. 경제성장에 비해 더딘 금융시장
3. 중국 기술의 빠른 성장
4.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각은?
중국이 아무리 싫어도, 현재 세계 2위 대국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래의 표 1은 '전 세계의 GDP(국내총생산)'역사이다.
미국의 GDP는 1960년대 전 세계의 45%를 차지했었지만, 꾸준하게 하락하여 현재는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에 비해 중국은 1960년대 5%에 불과했지만, 꾸준하게 우상향 하며 거의 20%까지 성장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근 20년간 중국이 전 세계 성장을 멱살 잡고 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표 2는 전 세계의 GDP 성장률과 그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 것이다.
2001~2010년 동안 전 세계 GDP는 연평균 7.15% 성장했고, 그중 14.4%는 중국의 성장률이 견인했다. 2011~2020년은 전 세계가 연평균 1.8% 성장했지만, 그중 중국의 성장률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5.28%였다... 10년 동안 전 세계 경제성장을 중국이 끌고 갔던 것이다.
경제력에서 중국이 엄청난 성장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주식시장에서의 중국의 위치는 더딘 편이다. 2020년을 기중으로 미국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조금씩 성장하며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원인은 2가지로 볼 수 있다.
1. 중국은 외국인의 금융시장 접근을 규제로 막고 있다.
2. 중국의 현재 자본조달 방법 중 주식, 채권은 12%에 불과하다(은행 대출이 60%를 차지함)
중국의 성장 중 돋보이는 것은 바로 기술기업들이다. 2010년 중국 주식 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 중 기술기업들은 단 2개(텐센트, 바이두)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6개로 증가했다.
그만큼 기술기업이 중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텐센트'와'알리바바'는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시장 투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의 현재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1.08월 블랙록(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은 외국기업 최초로 중국에 1호 뮤츄럴펀드(1조 1500억 원)을 출시함.
21.10월 JP모건이 외국기업 최초로 '중국 합작사(JP모건 중국법인)' 지분 100%를 승인 받음.
21.09월 브릿지워터 회장(세계 최대 헷지펀드)인 레이달리오의 언급 "중국식 자본주의 이해가 필요, 경제적으로나 투자목적으로나 중국에 머무르는 것이 목표다"
21.07월 아크인베스트 중국 주식 비중 대폭 축소 8% -> 0.5%
21.08월 조지 소로스의 언급 "블랙록의 중국펀드 출시는 큰 실수다"
현재 중국의 위치와 성장성을 생각한다면, 중국 주식시장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처럼 느껴진다. 세계 경제, 금융 2위인(1위를 빠르게 위협하고 있는) 시장에 투자하지 않았을 때의 리스크가 더 크지 않을까? 물론 위험성도 있다.
중국 주식을 샀을 때 주주의 힘은 거의 제로(0)다. 주주가 아니라 '단순한 자본 제공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앞으로도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에 예측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중국주식을 매수할 때, 필수적으로 이 부분을 고려하여 가치평가 과정에 적용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