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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원 Jan 23. 2022

2021 미국 주식시장 성적표

미국 주식시장은 2020년 코로나로 인한 큰 하락 이후 지속적인 반등이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상승장을 경험했고, 전 세계의 주식열풍은 이를 증명했다. 그리고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2022년이 시작됐다. 오늘은 2021년 수익률을 분석해 보고, 향후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목차>

1. 미국 주식시장 수익률

2. 주제별로 보는 수익률

- 섹터

- PER

- 기업의 나이

3. 전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1. 미국 주식시장 수익률

20년 미국 주식시장은 16.25% 상승했고, 21년 또한, S&P500 지수가 연초 3756에서 연말 4766으로 26.90% 상승하는 좋은 두 해를 보냈다. 20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2,3월 큰 하락을 경험했지만, 21년은 큰하락없이, 12개월 중 9개월 동안 지수가 순조롭게 상승한 해였다.


(표 1) 20,21년 S&P500 월별 수익률 


-  이번에는 좀 더 기간을 길게 보자. 표 1을 보면, 지난 10년(2012~2021) 평균 수익률은 16.98%, 최저 수익률은 -4.23% 였다. 지난 10년간은 큰 하락장이 없는 상승장이 었던 것이다. 


이번에는 표 3을 보자. 지난 3년(2019~2021) 누적수익률은 98.95%로, 92개의 '3년 연속기간'(ex 1928~30, 1929~31)중 8번째로 높은 누적수익률을 보여준 해였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지난 10년을 계속해서 투자했다면, 지난 100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 중 하나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표 2) S&P500 역사적 수익률


(표 3) S&P500 연속적 수익률

2. 주제별로 보는 수익률


- 섹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모든 섹터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과연 섹터별 수익률은 어땠을까? S&P500을 기준으로 11개의 섹터의 시가총액합을 비교해봤다.


20년을 이끌었던 섹터는 선택소비재(60.82%)와 IT섹터(49.13%)였고,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여준 것은 에너지(-33.66%)였다. 20년 친환경 붐으로 인한 화석연료 퇴출 현상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21년은 조금 양상이 달라졌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것은 다름 아닌 에너지(54,01%)와 부동산(40.53%)였다.

(표 4) 섹터별 수익률


- PER

주식시장에서 가치주와 성장주의 논쟁은 끊임없이 치열하다. 그리고 이를 구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가 'PER(주가 수익비율)'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버는 돈 대비 현주가가 얼마로 형성돼있는지'를 보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PER가 낮다는 것은 버는 돈 대비 현주가가 낮다는 의미고, 높다는 의미는 그 반대다. 


PER 수치별 수익률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낮은 PER 수치부터 1~10 분위 그리고 적자기업으로 구분했다. 

20년은 누가 뭐래도 높은 PER의 해였다. 가장 높은 PER그룹(82.8%)과 적자기업(34.10%)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낮은 PER 그룹은 모두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1년 이러한 현상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7,8 분위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낮은 PER 그룹은 모두 좋은 수익률을 보여줬다.

(표 5) PER로 분류한 수익률


- 기업의 나이 

이번에는 기업의 나이별로 보자. 가장 적은 나이부터 많은 나이까지 10 분위로 분류했다. 20년은 어린 기업들의 한해였다. 팬대믹에서 살아남기 위한 신기술들, 엄청난 유동성, 스펙 열풍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2,3 분위 기업이 각각 134%,108%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가장 늙은 기업들은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1년은 180도 상황이 봐 뀌었다. 어린 기업들의 수익률은 매우 저조했으면, 나이 든 기업들은 모두 좋은 수익률을 가져왔다.

(표 6) 나이별로 분류한 수익률


3. 전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21년은 미국 주식시장에 굉장히 좋은 해였지만, 전 세계가 그랬던 것은 아니다. 20년 최고의 수익률을 보여줬던 중국(33.28%)은 21년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북미(미국, 캐나다)는 21년 세계 평균을 넘어섰지만. 남아메리카는 최악의 한해(-20.31%)를 보냈다. 


20년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고, 선진시장을 기반으로 전 세계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관관계가 증가했었다. 하지만 21년 각 국가는 조금씩 원래의 시간으로 복귀했다. 이것은 비슷한 움직임보다는, 각 지역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것이 각 지역별 수익률을 결정한 것 같다.

지역별 수익률 비교


마무리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과거를 돌아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오늘은 21년 미국 주식시장 실적을 살펴봤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지난 3년/10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2. 21년 수익률 베스트 섹터는 '에너지와 부동산'이었다.

3. 21년은 '저 PER와 나이가 많은 기업'들의 한해였다.

4. 전 세계의 주식 수익률은 20년 대비 감소했지만, 미국은 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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