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원 Feb 28. 2022

전쟁 속에서도 투자는 계속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바뀌었다.  곳곳에서 총성이 들리고, 민간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푸틴은 '핵 '이라는 카드를 꺼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전 세계의 우려감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된다.


 S&P500은 고점 대비 10% 나스닥은 17% 하락하며, 본격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물론 긴축과 금리, 인플레의 영향도 크다). 안 그래도 힘든 전쟁과 같은 주식투자인데, '진짜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전쟁 관련주를 알아봐야할까? 앞으로 투자에 있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목차>

1. 조정장 & 약세장

2. 조정장은 기회가 될 수 있다.

3. "이번에는 다를 거야"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동부 주택들 (출처:매일경제)


1. 조정장 & 약세장 

주식시장에서 하락은 정말 흔한 일이다. 우리가 숨을 쉬는 것처럼 말이다.

증시(주요 주가지수)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그리고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이라고 한다. 


뉴스에서 많이 듣는 베어마켓(Bear market)이 바로 약세장을 의미한다(곰이 발로 내려찍는 것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현재 우리가 조정장에 진입한 것은 팩트이다. 그리고 다음 생각이 뒤를 잇는다. 약세장으로 이어질까? 조정장에서 탈출하는 게 더 안전하진 않을까? 


2. 조정장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정장을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각이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 생각이 좀 바뀔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조정장은 거의 매년 발생하며, 평균 지속기간은 54일(대부분 두 달 이상 지속되지 않았음)

역사적으로 조정장의 평균 하락률은 13.5%

조정장이 실제 약세장으로 진입했던 기간은 20%뿐이었다.(조정장으로만 끝날 확률이 80%)


결론적으로 조정장은 늘 발생하는 일이며, 대부분이 약세장으로 진입하지 않았고 결국은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정이 무서워 투자를 그만 둘 필요가 없다. 오히려 조정장은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약세장은 3~5년에 1번꼴로 발생한다(1946년 이후로 15번 발생했다)

약세장의 평균 하락률은 33%이며, 평균 지속기간은 1년이었다.


약세장 또한 비슷하다. 평균 하락률과 지속기간은 조정 장보다 길지만, 결국은 모두 회복했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의 수익률이 이를 증명한다. 93년 동안 63년(플러스 수익 확률 73%)이 플러스 수익률로 마무리되었다.

S&P500 수익률 (1929~2021)


3. "이번에는 다를 거야"

조정장과 약세장은 정말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결국은 회복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항상 "이번에는 다를 거야" 라며 공항에 빠진다.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하락의 원인은 모두 다를지라도, 결과는 늘 똑같다는 것을. 

시장은 항상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쟁도 주식시장 역사 속에서 잠깐의 해프닝과 '바겐세일' 기간으로 남을 것이다. 


*주식시장이 이겨낸 사건들을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2차 세계대전(1940)

베트남전(1960)

하이퍼인플레이션(1970~1980)

석유파동(1970~1980)

신흥시장 위기(1980)

아시아 금융위기(1990)

닷컴 버블(2000)

9.11 테러 및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2001)

금융위기(2008)

미중 무역갈등(2018)

코로나19(2020)


이번에는 다르다? 결국은 똑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1 미국 주식시장 성적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