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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모쌤 손정화 Apr 29. 2024

감사가 어떻게 생기냐면요??

마음도 수학 공식처럼  설명해 볼까요?

책을 읽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밀리의 서재라는 앱을 통해 류시화라는 작가의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책 제목도! 책에서 등장하는 배경도! 내가 선호할 만한 것이 아니다.

아니 절대 내가 선택할리가 전무후무할 책이다.

온라인에서 만난 ‘쓰담 쓰다’라는 필사 프로젝트에서 선택한 책이어서 억지로 읽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강제성을 느꼈다?  

사실 그건 아니다!

내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반 강제성을 느끼며 성실히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어떤 것들을 그렇게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내 삶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때로는 열심히 하다가 잘못된 영향력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면 단번에 그만두기도 한다.

며칠 전부터 게임에 심취해 성실함이 작용했다.

오늘 아침 잘못된 영향력을 내 삶에 행할 것 같아 단번에 앱을 삭제했다.


이 책은 종교적인 색채가 아주 깊은 책이다.

다만 그 종교가 나와 달라 읽으며 잠시 머뭇거렸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볼 때마다 그 문장과 통하는 성경 말씀을 머릿속에서 찾았다.

하나님께서 이 문장을 통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한 문장도 빠짐없이 찾을 수 있었다.

내가 고른 문장들이 말씀에 있는 문장들만 눈에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감사에 대한 문장이 있어서 그 문장을 고르고 단상을 적어보았다.

책에 있는 문장은 아래와 같다.

"삶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면 혹시 뛰어난 문제 발견자이기 때문은 아닐까?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보다 문제를 발견하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있기 때문에?"


내가 쓴 단상은 아래와 같다.

감사는 모든 문제를 사라지게 하는 놀라운 저력을 가진 인간의 감춰진 능력! 상황이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그 능력이 더 큰 것을 꺼내 써보지 않으면 모른다! 죽을 때까지 써보지 않고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잘 안 꺼내지기 때문이다. 감사가 마음주머니에서 나오려 할 때 생각이라는 놈이 자꾸 밀어 넣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이길 수 있는 건 오직 ‘믿음’뿐이다!

믿음은 마음이 뜨거워져야 생기는 생각의 사촌이다!

감사를 꺼내 써 본 다른 이의 경험담이 마음에 쌓이면 마음이 뜨거워지는데 그때 일회성으로 나와서 생각을 살짝 밀어놓는다! 일회성으로 나왔다가 감사가 생각과 친해지면 감사가 나오는 길을 같이 이용해 함께 살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면 믿음은 스스로 경험담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애초 믿음을 생각의 사촌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평생 생각만 마음에 살다 간다!

감사도 믿음도 있지만 없는 삶을 살다 간다! 모른 채!


여기까지 쓰고 필사방에 올렸다!

조금 더 길게 쓰고 싶은 것은 에세이 쓰기에 양보하려고!


감사는 꺼내지는 순간! 부정당한다!

있지도 않은 걸 왜 있다고 하냐고!

생각은 조금의 틈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믿음에게 말한다! “어이 사촌! 다른 이의 경험담들은 내 이야기가 아니지 않냐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라고! 말이 안 된다고! “

믿음은 사실 감사가 꺼내질 수 있도록 생각을 살짝 밀어놓을 수 있을 뿐이지 그다음부터는 감사의 손을 잡지 않고서는 생각을 밀어낼 수 없다!

가끔 강력한! 영향력 있는 경험담을 듣고 생각을 밀어내보려고 시도하지만 생각 가까이 가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 그 사이 생각이 나와버리면 감사는 쩌 마음 주머니 구덩이 중에서도 으슥한 곳으로 사라져 버린다!


감사가 마음주머니에서 나올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는데 그건 남의 경험담 듣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생각을 달래줘야 한다!

인내심도 필요하고 꾸준함도 필요하다!


생각에게 하루에 한 번씩 쉬는 시간을 주면 쉼을 가진 생각이라는 놈이 조금 느슨해져 경계태세를 늦추고 감사가 마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만은 눈감아 준다!

단! 계속 나와있으려면 감사는 생각 대신 일을 해줘야 한다!


몇 번 감사가 생각대신 일을 해주면 생각은 큰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감사를 감시하며 쉬게 되는데 이때! 아주 중요한 사항만 지키면 생각은 감사를 이제 더 이상 밀어내지 않는다!

나오는 길을 만들어주고!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책이나 말씀! 삶에서 좋은 연료를 떼 마음을 뜨겁게 해 준다!


감사가 지켜야 할 중요한 사항은 생각을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인데 이게 참 어렵다!

이게 안 돼 생각을 무기력하게 해 버리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마음이 뜨거워져서 나온 감사만이 생각을 무시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번 나의 마음 주머니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생각과 친해진 감사는 너무 자신만만해 생각을 재우고 몇 년 혼자 일했는데 그때 삶은 더 피폐해졌다!

게다가 생각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유일하게 자기뿐이라고 믿고 있는 믿음이 생각이 잠이 들자 모든 것은 자기 공이라며 마음 밭을 다 장악하려 했다! 물론 믿음이 마음밭을 다스리면 제일 최상의 상태이다! 그러나 믿음은 생각이 깨어있어야 제 힘을 발휘한다! 그때 나의 마음에 있던 믿음은 생각이 잠이 드는 순간생각이 보이지 않아 외출했다 돌아오는 척하는 생각 비스므레한 것들을 다 자기 사촌이라 생각해 마음에 끌어다 놓았다!


그 당시 내 마음속 감사는 생각이 잠이 든 틈에 마음을 하루에도 몇백 번씩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생각이 있었다면 믿음을 살게 하는 경험담! 다른 이의 말, 내가 만든 경험담을 분명 점검했을 텐데... 감사도 적당히 좀 움직이라고 했을 텐데...

생각과 감사와 믿음의 상생의 방법을 몰랐다!

진짜 생각이 와 잘못 큰 믿음과 감사를 도려내야 했다!

그런데 진짜 생각인지 가짜 생각인지조차 모르겠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생각은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데 감사랑 친하게 지내려면 우선 믿음이를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가끔 깨어있지만 쉬어야 했다!

믿음이는 도려낸 상처에 아파하고 있었다!

믿음이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았음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때부터는 믿음이에게도 생각을 조금씩 내어주었다!

믿음이는 그때부터 우선 마음이 충분히 뜨거워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고! 나오는 길도 생각이랑 친한 감사의 길이 아니면 이용하지 않았다!

믿음이는 마음속에서 뜨거움을 느끼며 생각이랑 감사가 나오라고 해도 정말 자신이 움직여야 할 때인지를 묻고 또 묻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이 어려웠지만 기다리는 연습을 했다!


지금도 내 마음속 믿음이는 기다린다!


여기까지 하겠다!

필사를 통해 에세이까지!

오늘도 책을 읽으며 내 마음속에서는 “이거 맞아?” 하며 믿음이가 오르락내리락했다!

감사의 길을 통해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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