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30 - 6:00에 일어나 하루를 맞이한다.
직장까지 족히 1시간 걸리고 비 오는 날이면 1시간 30이 걸리는 게 일상이다. 여유롭게 출근하는 날도 있지만 반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마음 졸여가며 출근하는 날은 하루가 더 정신없이 흘러갈 때가 많다.
웨딩 쪽에 종사하고 있는 작업실은 지하실이 많다.
일명 골방이라고도 한다.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에도(?) 시원하고. 흔히 꽃이라고 하면 햇빛을 마주하고 있어야 하고 바람에 더 강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과 동일하게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다. 아니 어쩌면 인간보다 더 까다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온도, 습도 다 맞춰줘야 하는 신생아라고 할까나?
지하실에서 그 주에 있는 몇 건의 웨딩을 치르기 위해 평일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간략하게 보통 수요일에 사입, 다음 주 웨딩 지시서 작성 - 목요일 금요일엔 80프로 작업 끝내고, 짐 챙기고 -금요일엔 꽃 물통 갈아주고 대게 짐을 싣는다. 이렇게 한건당 1톤 트럭이 꽉 찬다. 상상이 가는가
이렇게 여유롭게 하늘 한번 쳐다보지 못하고 흘러 보내다 퇴근할 때쯤에 하늘을 보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특히 대교 지날 때 환상적!
매일 지나다니는 곳인데 왜 매번 다르지.
아무튼 오늘도 무사히 바쁜 하루를 지낸 나 자신 기특하고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마냥 핸드폰만 보고 지나갈 수 있지만,
한 번쯤 멍하니 하늘 보며 온전히 퇴근 시간을 즐겨보라 하고 싶다.
그리고 물어보자
‘오늘 우리의 하루 끝은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