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 금정연, 김중혁과 함께 하는 서점 기행
김명수 작가가 만든 북아트 중에 '균형'이라는 책이 있다. 2012년 북 오브제로 작업한 책이며 30개의 카피(copy)가 있다. 실제 제작이 10개 라면 나머지 20개는 판매되는 수에 따라 추가 작업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보면 저울이며, 작품 제목은 '밸런스', 즉, '균형'이라는 뜻, '조화'라는 의미도 갖는다. (비플랫폼의 B도 밸런스의 B를 뜻한다)
"제가 추구하는 책은 조화로운 책이에요. 국내 출판문화는 여전히 '글만 좋으면 된다'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소장의 측면에서 소장가의 취향까지 고려하여 모양새도 생각해서 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단순하게 내용만 있다면 전자책으로 봐도 상관없지 않겠어요? 그만큼 책의 형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균형대 위에 올라가 있는 책은 두 권이다. 그러나 각각 따로 제작된 책이 아니라, 한 권의 책 안에 도려져 나온 부분이 또 다른 책이 되어 균형대의 반대편에 올려놓고 있다. '과연 지금의 종이책은 어떤 균형점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독자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북 오브제 작업이다. 다시 말하여, 이 책의 메시지는 형태로써의 책, 오브제로써의 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쪽 축이 종이책이라면 나머지 축은 바로 그 책의 콘텐츠이다. 이 콘텐츠는 다른 형태, 외부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이 콘텐츠가 종이책과 함께 저울 위에 올라간다면 어느 정도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책은 치우쳐 있다 하더라도, 있는 상태에서는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책 작업을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북아트이고, 북아티스트예요. 우리가 쉽게 오해하는 것 중에 북아트는 바인딩이 아니에요. 북바인딩을 하는 사람은 북바이더, 제본가이죠. 다른 영역에서 움직이는 것이죠. 상하가 아니라 평행선 상에서 다른 영역이죠."
이와 같은 오브제 작품은 해외에서 가지고 오기는 어렵다. 가격대가 높아지며 천차만별이고, 개당 1천만~3천만 원 있기도 하여 차후 후원을 받아 미술관과 함께 주최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가이란과 브라이언 디트머라는 얼터너북이라는 형태의 조각품으로 만드는 작가들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북 오브제가 북아트인가라고 한다면 아니다. 서적 예술의 하나의 장르일 뿐이다.
김명수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켄타우로스'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표지판처럼 디자인이 되어 있다. 제본이 되어 있지 않으며, 낱장의 자전거 사진을 앞장과 뒷장으로 나누어서 인쇄를 했다. 이 자전거의 온전한 사진은 반쪽만 볼 수 있다. 반쪽만 볼 수 있는 것이 낱장으로 되어 있어 카드 섞듯이 한 장씩 보면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처럼 우연의 법칙에 의하여 반대편의 다른 자전거가 서로 교차되어 다양한 자전거 모습을 경우의 수대로 만나볼 수 있다. 묶여 있다면 32p의 책이 되지만, 제본되어 있지 않기에 우연의 교차점으로 만들어진 수대로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고, 그 이상으로 세상을 풍유롭게 볼 수 있는 다양성이 생겨난다. 이는 북 아트의 관점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책들을 소개하고 싶고 큐레이션 하는 공간이 비플랫폼이다.
책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다양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책의 분야에서 제본뿐만 아니라 인쇄에 있어서도 예술적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가령, 실크 프린트의 책은 전부 낱장으로 되어 있고, 더 재미있는 책은 펜북이다. 다만, 소량 제작이기 때문에 인쇄, 제본, 디자인의 방식에서도 대중의 코드보다는 작가의 취향과 작가의 작업 방식에 맞추어져 있다. 이들 작품이 품고 있는 작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것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아트워크가 아티스트북이다. 작가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소개한 것이 그림책이며, 비플랫폼은 작가 성이 명확한 작가주의 서적들 중심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이 공간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작가들도 소개하고자 한다.
북아티스트들은 어린 시절 어떤 책을 읽고 성장했으며 지금의 작품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을까. 작가 키스 스미스의 경우, 그는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하였으나 어린 시절 강력한 영향을 끼친 책 중에 하나가 '성경'이고 또 하나가 '사전'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라는 매체 자체가 '단선적인 플롯'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면, 이런 책들은 시간의 관념을 단선이 아닌 4차원 혹은 8차원으로 늘린 책과도 같다.
"저도 독학을 한 편이라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어요. 일반적 책이 보통 선형적 구조로 들어가는데 비하여 아티스트북은 구조로써 이야기하다 보니 비선형적 구조가 많아요. 비선형적 구조에서 내가 생각하는 작가관과 관점을 제시하거든요. 이렇게도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거죠.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어느 부분을 만져도 다 다른데 예술가라면 이런 부분도 있다고 관점을 제시하는 거예요. 선형적 구조보다는 확장형 구조, 비선형적 구조로 전달하는 것이 메시지 전달에는 유리해요.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늘 저에게 "책을 갖고 놀아라"라고 하셨어요. 책을 보기보다는 가지고 노는 편이었어요. 그때는 읽는 것만 생각하지 않고 그걸로 집을 쌓고 도미노도 만들고, 그것이 저의 책에 대한 기초 교육이었던 것 같아요. 책으로 장난하는 것, 책을 가지고 노는 것, 책을 매체로 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북아트가 하나의 미디어 아티스트, 장르 아트인 거죠"
장르 아티스트들은 매체를 옮겨갈 수 있다. 책으로만 작업하다가, 책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작업할 수도 있다. 김명수 작가도 과거의 그렇게 장난 삼아 책을 만들었었고 즐겨왔다. 작가로서 책을 만들 때부터 전업 작가가 아닌 투잡을 하는 일반 직장인에 가까웠다. 상업적인 출판 방식으로 자신의 책이 잘 팔리지 않더라도 그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다. 오직 유희로써 지금도 책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대신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의 출판물, 오로지 세상에 드러내야 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는 늘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으며, 국내 독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홀로 아무리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한다 해도 외국인과는 밀접하게 소통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비플랫폼이 가진 취지이다.
"물론, 책이라는 형태에서 활자도 중요하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최초의 책의 형태는 저의 개인적인 철학으로는 '머리'예요. 머리에서 구전으로 기록물로 옮겨갔고, 과거의 책이라는 BOOK의 어원이 라틴어로는 나무 판이라는 형태라고 해요. 이집트의 파피루스도 나뭇잎으로 갈대였고, 나일강에서 서식한 잎을 채집해서 만든 두루마리 형태를 책이라고 한 거죠. 인류 역사상 책이라는 형태적인 것,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활자의 책은 불과 몇 년 안된 거예요. 소통의 메시지에서 보면 굳이 언어의 한계, 언어의 벽에 크게 부딪히지는 않아요. 초창기부터 키스 스미스와의 협업을 하면서 해외 쪽에서 판매가 됐던 이유도 소통될 수 있는 메시지가 컸던 거예요. 일단 1차적으로 활자를 배제해야 했고, 그림책도 사실 그림 언어를 사용한 것이죠. 활자가 있기 전의 그림 언어를 활용한 거예요. 사진도 그렇고 비주얼 랭귀지를 사용했을 때는 언어성이 배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렇다고 활자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김중혁 작가님이 사용하는 언어가 활자 즉, 문학인 것이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책의 언어인 거죠. 만약에 사진작가라면 사진작가의 언어는 사진이고, 그 프레임에서 사진집으로 만드는 것이죠."
'꽃'이라는 활자가 있다면 활자가 꽃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 외국인들은 한글을 시각적인 이미지로만 받아들인다. 그 언어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온 책의 히브리어도 역시 우리는 이미지로 받아들인다. 그것을 못 읽는다고 하여 읽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읽을 수 있다.
Q&A
Q1. 투자 비용이 궁금하다. 실제 서점을 오픈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공개할 수 있다면?
- 예산 잡은 것만 크게 5장이다 (웃음)
Q2. 메시지는 어디서 찾는가?
- 현재 작업 중인 나의 시리즈는 책 이야기이다. 책의 언어성에 관하여, 책이라는 것은 탐독의 대상이지만 탐미의 대상이라는 관점을 확장할 수 있는 아트워크를 소개하고 싶다. 다음 작업도 그런 방향으로 오브젝트 작업을 준비 중이다. 그것 역시도 책의 형태적인 부분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Q3. 이러한 북아트는 처음 접하는데 어디를 가면 또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는가.
- 오직 여기서만이다.(웃음) 우후죽순으로 서점이 생겨나고 있고 그 안에 의미 있는 서점도 있고, 반가운 서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차별화된 콘셉트가 아니면 공간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여기도 독립서점이라면 콘텐츠, 즉, 소개하는 것의 차별성을 둔 코드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
Q4. 다양성과 미적인 부분 이외에 북아트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
- 직업이 요리사라면 아마 어떤 것을 보더라도 요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매 순간을 책으로 해석하려는 면이 무의식적으로 따라온다.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사람들이 하게 됐다고 본다. 경기의 승패만 보자면 알파고는 이겼지만,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
나의 고민의 시작점은 전자책이었다. 책에 관한 시리즈물을 생각한 계기도 2009년부터였고, 그 무렵 책에 관한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게 됐다. 지금의 고민은 책이란 무엇인가이다. 이런 공간을 만들고 이 안에 스튜디오가 있는 이유도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 방식을 위함이다. 작가라면 이 공간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대량 생산으로 책은 만들어지고 있고, 곧 전자책이 보편화된다면 종이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책은 고민하지 않는다. 만드는 사람이 고민한다. 디지털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고, 이와 중에 종이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노동의 가치에 대한 고민이다. 디지털화될수록 종이책을 만드는 사람, 나처럼 책을 만드는 사람은 책의 언어로써 책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가져갈 것이다. 더욱더 아날로그로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공간들은 공방의 형태로 앞으로도 생겨날 것이다. 왜냐하면 대량 방식은 오히려 없어지기 때문이다. 더욱 거대해지거나 중소업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완전히 양분화된 상태, 완전한 디지털, 완전한 아날로그만이 살아남을 것 같다.
Q5. 재미있는 공간이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책들이다. 일부 책은 패킹을 하는데 여기 책들은 패킹하면 볼 수 없을 것 같다.
- 우리는 책의 가치를 소개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당연히 독자들에게 보여야 한다. 대신 내가 보여주겠다.(웃음) 책은 당연히 열어봐야 한다. 그래서 여기 있는 책은 쉽게 볼 수 있다. 여기 유리관을 만든 것도 그런 의미에서 1차적인 보관 방식이다. 우리가 구입한 책은 망가져도 되지만, 아티스트북은 망가지면 힘들어진다. 책 내부도 홈페이지에 개시될 예정이다. 홈페이지의 목표는 다 소개하는 것이지만, 1차 라인업을 짜면서 스틸컷도 찍고 150권 정도를 미리 찍어놓았다. 사진 작업도 내부에서 하고 있고, 일단은 미리 공개할 것이다.
Q6. 책을 읽지 않은 시대에 책을 판매한다는 서점이 어떤 의미였으면 좋겠는가? 책이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가?
- 내가 2015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독립출판 열람실이라는 전시 큐레이터로 참여를 했었다. 그런데 2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 속에서 큐레이션을 해야만 했다. 독립출판이라는 개념을 잡고 600권을 다 볼 수가 없어서 대표적인 독립 출판 서점 세 곳을 컨택해서 그 책방 주인에게 대신 200여 권씩 선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의 느낌은 그분들이 1차 셀렉터이자 큐레이터라는 것이다. 그들만의 기준으로 큐레이션을 한다는 것이다.
다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셀렉트샵은 다르다는 것이다. 서점 주인의 독특한 취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으며, 독특한 취향을 가진 셀렉트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점 주인이 큐레이터의 역할로 갈 수밖에 없다. 나도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서점에서 책을 사는 소비자였다. 작은 독립 서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책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곳도 그런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를 소비하는 작은 허브가 되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Q7. 비플랫폼의 B가 밸런스의 B이면서 바이더의 B도 된다고 하였다. 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라 들었다. 어떤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인가.
- 안쪽에 스튜디오가 있고 제본기와 출력기도 있다. 실제 작가와도 협업을 할 계획이며, 책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주의 책이라면 가능하다. 다만 공간과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밖에 선별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다. 대부분이 공간에서 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 북바인딩 워크숍, 플레이북 워크숍이라고 하여, 유희적으로 플랫 북을 재미있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책들, 2주 안에 책 2권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갤러리가 있어 전시도 가능할 것이다. 책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워크숍은 물론 스터디도 가능하다. 북아트 담론과 토크 프로그램도 있다. 책의 예술, 문화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베이식(Basic)한 비긴(Begin)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공간에서 책이 만들어지고 전시 공간에서 전시되고 소개되고 여기서 유통되는 것. 하나의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싶다.
Q8. 로망이 되는 서점 있다면, 1년 후 어떻게 변해 있을 것인지, 지금의 계획과 근접해 있을지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 로망까지는 아니지만 모티브와 영감을 받은 서점은 뉴욕의 아티스트북 전문 서점, 프린티드 매터(Printed Matter)라는 곳이다. 74년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서점으로 알고 있다. 40주년을 맞이하여 행사를 하고 있다. 나의 모티브는 딱 그것, 하나이다. 나의 로망은 딱 하나 40년이다. 아티스트북이라는 출판물로써 대중 출판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40년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상적인 목표들을 갖고 있기에 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희망사항은 많은 해외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위탁 이메일을 보내오는 것, 우리에게 오히려 입고 메일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중 하나이다. 그리고 국내의 숨어 있는 작가들, 이런 책을 꿈꾸는 작가들이 여기 와서 함께 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1년 뒤에는 알려져서 그런 작가들을 모셔와서 함께 책을 만드는 협업의 공간을 그리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놀이로써 책을 가지고 놀라고 했던 말을 지금도 잊지 않고, 생각만 해도 눈물을 훔쳐내던 작가의 모습이 또렷하다. 그만큼 그의 책에 대한 애정은 겉과 안으로 온도의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뜨거웠다. 과거 현재 미래의 책의 내용과 형태가 어떻게 변화해 갈지, 우리 각자가 갖고 있는 책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중혁 작가는 이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는 말을 농담처럼 던졌다. 시작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었지만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차곡차곡 원하는 바의 이상을 잘 실현하고 이루어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 스스로가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나 스스로도 다시 한번 찾아가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아티스트북 서점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싶다.
* 본 토크는 2016년 5월 20일 탐방서점, B-PLATFORM 편을 개인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오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더 자세한 공식 내용은 도서 <탐방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저자는 편집부와 전혀 무관함을 알립니다.
* 사진 출처 : 비플랫폼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PLATFORM)
김명수 작가(페이지프레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ag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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