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쌓는다는 것

막연하고 확신할 수 없는 것들

by 상상탐구

매일 꾸준히 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날 수 있을까?


요즘 계속 스스로에게 되묻는 중이다.



매일매일 기록을 하고 조금씩 조금씩 해보고 있는 것들은

모두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을 쌓는 거라며 자위하며 힘내서 해보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시간을 쌓기 위해

가족과의 시간을 일부 혹은 상당히 할애하는 중


특히 주말은 더욱 그러하다.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을 보낼 때

남겼던 기록 중에는


실패가능성을 줄이는 일이 성공가능성을 보장할까 라는 질문이 있다.


스스로 그런 질문을 던지며

정말 막연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때가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그때 고민하고 실행에 옮겼던

실패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임신성공'이라는 결과로 보답해 줬었다.




내가 매일매일

나는 시간을 쌓고 있는 중이야라고 되뇌며

막연하게만 그려보는 미래의 성취가


정말 내가 원하는 결과로 다가올지 지금의 나는 전혀 알 수 없다.


나는 그저 '나는 반딧불' 노랫말처럼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라는 주문을 외우며 현재에 더 충실할 뿐이다.


아이와 남편과 온전히 보내고 싶은 금쪽같은 시간을

할애해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어떤 것을 향해

그저 오늘도 내일도 나의 꾸준함을 글로 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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