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된 간접 폭력,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간접적 폭력은 왜 처벌받지 않는가"

by 루치올라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폭력에는 민감하다.

누군가를 소리치고 때리고 상처 입히면, 그건 ‘분명한 폭력’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경찰이 개입하고, 법이 작동하고, 때로는 처벌도 가능하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 폭력은 다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깊이, 더 조용히 파고든다.




이름만 바꾼 유해 식품,

도움인 척 다가오는 자극적인 콘텐츠,

명성을 방패로 삼는 유명인의 잘못된 요리법,

그 모든 것이 폭력이다.


설탕처럼 부드럽고, 첨가물처럼 감미롭게 포장된다.

입에 넣었을 땐 맛있고, 눈에 보일 땐 즐겁고,

한두 번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

그러나 그 안에는 몸을 망치고 삶을 병들게 하는 독이 숨어 있다.




사람들은 그런 걸 보지 않는다.

보려고 들지 않는다.

눈앞의 만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폭력은 낫다.

그건 처벌이라도 가능하니까.

하지만 이 간접적인 폭력은

법의 이름으로도, 도덕의 이름으로도 쉽게 다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더 악랄하고, 더 교묘하다.

결국 우리는 조용히 무너진다.


이것이야말로 악마의 유혹이다.

예쁘게 포장된 채로, 도움을 가장한 채로,

사람들을 잠잠히 망가뜨린다.

지금도 그들은 TV에 나오고,

“간편한 레시피” “국민 아빠” “믿고 먹는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식탁에, 우리의 정신에 침투한다.


우리는

이것이 폭력임을 인식해야 한다.

누적되고, 합쳐지고, 마침내 무너지는 모든 과정은

보이지 않을 뿐, 가장 완벽한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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