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ento mori"
두 마리 수탉이 암탉을 두고 싸웠다.
한 마리는 이기고, 다른 한 마리는 도망쳤다.
이긴 수탉은 지붕 위에 올라가 우쭐대며 울었고,
그 모습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의 눈에 띄었다.
결국 독수리는 수탉을 낚아채고 사라졌다.
깨달음,
승리한 뒤 자만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겸손은 삶을 지키는 방패다.
고대 로마의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행진을 할 때,
전차 뒤에는 노예가 함께 탔다.
그 노예는 반복해서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당신도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승리의 환호 뒤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따라온다.
전장의 영광도, 무대 위의 박수도, 경쟁에서의 승리도
자칫하면 자만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자신이 가장 높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노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이긴 뒤 더 낮은 자세로 돌아온다.
겸손은 우리를 잡아갈 독수리를 피하는 가장 조용한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