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당신에게
종이와 펜을 꺼내보자. 그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대로 적어보자. 무엇을 작성하는지를 묻는다면, '미래의 나', '현재의 나'. 두 가지로 분류해서 적어보는 것이다.
우선 '현재의 나'부터 적어보자. 예를 들어,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가?. 그 고민이 시작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그 고민을 해결하려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까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
다음에는 '미래의 나'를 적어보자.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의 사람이었으면 하는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극복한 모습인지,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과감하게 적어보는 것이다. 갑자기 스스로 너무 허세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수도 있다. 괜찮다. 당신만 볼 것이기에 숨기지 말자. 처음에는 자신에 대해 쓰는 것이기에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할 것이다. 당연하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은 왜곡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기 보호본능이 있기 때문에 외면하고 싶은 생각들을 저 머릿속 깊은 곳에 처박아둔다. 그 깊은 곳에 있는 극복 해야만 하는 것들을 글로 옮겨보는 행위인 것이다.
자신들의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가 궁금한가?. 이에 대해 독일 막스 플랑크 생물학적 인공두뇌학 연구의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
과학자들은 15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울창한 숲으로 데리고 가 현재 위치로부터 직선으로 가 달라는 간단한 지시를 했다. 물론 숲 속에는 그 어떠한 표지판도 없었다. 오로지 본인들의 방향 감각에만 의존해야 했다. 실험이 끝난 뒤에 몇몇의 참가자들은 본인이 직선 경로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GPS 분석 결과는 어땠을까. 참가자들 모두 출발점을 기점으로 지름 20m 이내의 원을 그리며 걸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본인은 끝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확신했지만, 결과적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머릿속에만 있는 확신들은 착각하기 쉬우며 가시적으로 보여야 우리는 그 지침을 따라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의 생각과 목표를 글로 적어야만 한다.
만약 위 실험에서 길을 안내해 주는 단서나 지표가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헤맬지언정 원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종이에 적은 원하는 삶의 목적은 거대한 하나의 목표이다. 단 한 가지의 목표만을 생각하고 나아가기에는 우리는 길을 잃을 확률이 매우 크다. 목적지를 생각하고 중간중간 목표를 향한 표지판을 만들어 현재의 위치를 체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터무니없더라도 괜찮다. 그것을 세분화를 한다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다. 우리가 매번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목표의 가시화와 중간중간 이정표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래너를 활용하여 최종 목표와 중간중간의 이정표를 설정만 한다면 우리 또한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나 또한 나의 보물 1호는 바로 플래너이다. 매년 플래너를 구입하여 나의 목표를 상기시키고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세분화한다. 복잡해 보이는가?. 걱정하지 마라. 뒤에서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우선 내일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를 먼저 계획해 보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플래너를 작성하는 데 5분이면 끝이 난다. 당신이 딱 내일 하루 이루고 싶은 단 한 가지를 플래너에 적어보는 것이다. 그 5분의 투자가 당신의 내일을 뿌듯한 하루로 만들어줄 것이다.
학창 시절 어른들이 내게 이런 질문을 했었다. “뭐 하고 싶어?”,“커서 뭐 하고 싶어”라는 질문들 말이었다. 유치원 때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이 경찰이었기에 맘에도 없는 경찰이 되겠다며 사진을 찍은 사진도 있다.
하지만 이 질문은 30대가 된 지금도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질문을 살짝만 바꿔보자. “당신은 지금 만족하며 살고 있는가? 더불어 미래의 당신은 어떤 모습이면 좋겠는가?”
누군가는 부자가 되어 고급 승용차를 몰면서 여행을 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혹은 매일 아침 신도림 2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지옥철을 벗어나는 것이 꿈일 수도 있다. 혹은 자신의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사람을 꿈 꿀지도 모르겠다. 질문을 약간만 바꿔도 상상을 하는 것이 수월하다.
현재의 삶으로부터 어떤 모습이 되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지 잠시 상상에 빠지는 것도 좋다. 그 설렘이 당신을 행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질문들을 통해 나는 작가가 되기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먼 훗날에는 강단에 서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한 가지 더 꿈을 꾼 것이 있다면, 내가 만든 플래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종이에 적었다.
우선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책을 써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5줄씩 이 글을 쓰고 있다. 2025년에는 이 책을 다 완성하여 26년 초에는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렇게 큰 목표와 세분화된 이정표가 존재한다면 방황은 할지 언정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다 표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꿈들을 하나의 철이 없는 생각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현실적인 꿈을 꾸라며, 현재 조건에 맞는 선택지만 보여주며 선택하게 한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인데, 왜 이렇게 현실적인 꿈만 꾸어야 한다는 것인가였다. 나의 경우에도 공부와 담을 쌓았던 내게 대학원은 그들이 보여준 선택지에는 없었다. 쓸 때 없는 생각은 하지 말고 먹고사는 데에 집중하라는 그들의 말에 왜인지 반항심이 들었다.
우리가 꿈꾸는 삶은 절대 잘못되거나 허황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꿈은 항상 옳다. 옳기에 이제는 실현해야만 한다. 만약 그 꿈을 위해 삶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의 말처럼 철이 없는 말과 같아진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이제는 행동해야만 한다. 그 행동지침서가 바로 플래너이다. 플래너를 활용하여 표류가 아닌 멋진 항해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