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헌정영상을 보고 느낀점. 현대와 기아의 차이.
기아의 스팅어 헌정영상을 보고 느낀점을 적었으며, 제가 느낀 현대와 기아라는 두 브랜드의 차이 / 기아의 스포티함이라는 해리티지가 전승되는 과정 등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기아에서 스팅어 헌정 영상을 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팅어가 기아의 스포츠 세단의 상징! 이라고 느꼈기에 스팅어의 단종소식은 너무 아쉬웠던 것 같다.
현대와 기아의 차이점은 K5 / 소나타, K3 / 아반떼를 비교해서 타보고 비로소 몸으로 체감했던 것 같다.
기아의 차들은 핸들의 무게도 현대의 비슷한 차에 비해 무겁게 느껴졌고, 승차감도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악셀을 밟았을 때 혹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자동차의 속도가 바뀌는 정도, 리스폰스에 있어서도 K5/K3는 시원시원한 느낌이 났다. K3는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 아반때도 123마력에 최대토크가 15.7 으로 수치상으로는 똑같다. 아마 소프트웨어 세팅 등에 있어서 운전자에게 스포티함, 편한함을 주는 정도가 달라졌던 것 같다.
아무튼 스포티하고 운전의 재미를 준다는게 기아라는 브랜드의 장점이라 느꼈고, 그 점에서 스팅어가 기아의 토템 처럼 든든하게 박혀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스팅어는 제네시스가 현대 로고가 아니라 제네시스 로고를 박아둔 것 처럼 스팅어에는 E 모양의 로고가 박혀있었다.
하지만 단종되기 전에는 그 로고를 떼고 리뉴얼한 기아 브랜드 로고가 들어갔고 이 과정도 아쉽게 느껴졌다. 스팅어를 살려놓고 스팅어만의 색을 더욱 강화해서 스팅어를 통해 기아라는 브랜드의 스포티함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결론적으로는 스팅어는 단종되었는데 이때도 참 아쉬웠다.
기아는 이후 전기차 라인에서 EV6를 출시했고, 아이오닉5와 견주었을 때 역시 스포티하단 평을 받았고 심지어 EV6에는 gt line /gt (겁나 빠른 개조모델과 같은 것) 을 출시했다. EV6 GT는 출시 당시 포르쉐 등.. 유명한 슈퍼카들과 제자리 땅 하는 드래그레이싱을 하는 파격적인 영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 점에서 기아의 스포티함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EV6 GT가 상징처럼 등장해 신고식을 한 셈이라고 생각한다.
스팅어 단종소식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중, 스팅어 헌정영상 이 제작되었다.
영상 내에서 스팅어와 EV6가 대화하는 듯한 장면에서 스팅어가 마치 선배로써 나는 이런 상도 받았고 이런마력이야. 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후 둘이 서로 트랙에서 신나게 경주를 펼치고, 러브씬처럼 애틋하게 서로의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장면까지 나온다. 마지막에는 EV6의 입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당신과 운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라는 표현이 나온 뒤 스팅어를 바라보는 영상구도가 나온다. 그리고 "GT will continue the leagcy" 라는 문구가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mBZGo19XZ4
이 영상은 기아라는 브랜드의 스포티함을 잘 드러내면서, 스팅어가 어떤 상징을 가졌고 그것이 ev6에게 어떻게 전수되는지 드러난다. 그리고 단순히 ev6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아가 스팅어가 갖고있던 이미지를 꾸준히 계승할 것이라는 의지까지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으면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생각보다 뭉클함을 느꼈다. 이런저런 생각을 같이 곁들이니 참 잘 기획된 영상이라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K5 K3차의 특색을 참 좋아하고 K5의 디자인은 참 예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너가 되고 싶은가? 라고 했을 때는 다들 말하는 과학5호기..등등이 좋지 않아 스포티 한 차를 사려했고 결국은 아반떼N을 선택하게되었다. 그돈이면 조금보태서 그랜저를..의 주인공이지만 정말 포지셔닝에 맞게 가격대비 주행성능 스포티함이 정말 맘에 들어서 만족중이다!
아무튼 기아도 현대도 응원한다! 너무 좋아하는 회사이자 브랜드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끄적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