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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Oct 25. 2022

인사이트 - 마케팅과 행동유도

2층가게의 비눗방울/가게의 깃발/수퍼말차의 아이스크림을 관통하는 인사이트


2층가게의 비눗방울, 파란깃발, 편의점 아이스크림 세 사진의 공통점이 떠올라 글을 적어보았다.



2층 가게의 비눗방울 기계

길가를 걷다가 비눗방울이 갑자기 위에서 날아왔다. 비눗방울을 따라가보니 2층에 카페가 있었다. 평소라면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텐데, 비눗방울을 날림으로써 카페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2층이라는 점, 어떤 가게인지 잘 모른다는 점으로 입장까지 하지는 못했다.

2층에 있는 가게의 비눗방울 기계. 덕분에 가게를 인지했다. 



가게 밖의 파란 깃발

길가다가 파란 깃발이 보였다. 펄럭이는 깃발때문에 여기는 뭐지..? 하면서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던 가게를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미 음료수를 먹고있던 터라 들어가진 못했다.

가게 밖의 파란 깃발.


편의점 냉장고 속 수퍼말차의 아이스크림

편의점에서 수많은 아이스크림들 사이에 쨍한 원색의 아이스크림이 보였다. 특이한 디자인에 이끌려 아이스크림을 들어서 살펴보았다. 하지만 말차~~ 라고해서 뭔가 당기지 않아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수퍼말차의 아이스크림. 어떤 브랜드인지도 몰랐지만 수많은 아이스크림 중 한눈에 들어왔다.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세 가지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뭔가에 이끌려 대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나에게 일단 인지시키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런저런 조건들이 맞지 않아 충분히 매력적이지 못했고 내 행동을 유도하진 못했다.



기획을 할 때도, 마케팅을 할 때도 뭔가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프로덕트, 마케팅, 기획을 인지시키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리고 단순히 매력적인 것을 만든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부족하다.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매력을 바탕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행동을 할 때는 motivation, ability, trigger가 중요하다. 


2층이라는 어려움이 있으면 ability가 좋지 않아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렵다. 등등.. 결론적으론 행동을 이끌어내려면 차별성/구별성을 바탕으로 우선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 매력을 바탕으로 설득을 해내야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뭔가 다양한 곳에서 문득 인사이트가 떠오르는 순간은 참 재밌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를 관통하는 뭔가가 떠오르는 것도 참 재밌다. 자려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끄적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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