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Store 출시 연기가 반가운 이유

지난 11월 6일에 열린 OpenAI DEVDAY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내용은 GPT Store의 출시 소식이었는데요. 당초 11월 중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그 사이 짧은 내홍을 겪으며 예정된 출시 일자를 지키지 못했고 공식적으로 출시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테크 관련 글을 작성하는 사람 입장에서 해당 소식을 접하고 아쉬워해야 함이 맞겠으나, 내심 반가움이 더 컸습니다. ChatGPT 출시 이후 1년 간 쉼 없이 달려온 그들에게 의도치 않게 브레이킹이 걸려 잠시나마 뒤를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재정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이번 브레이킹은 단순히 OpenAI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 줄 것 같습니다.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는 일반인이 쉬이 따라가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지만, OpenAI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번 멈춤으로 소비자들도 잠시나마 숨을 고를 시간이 되고, 그동안 따라잡기를 포기했던 분들도 조금이나마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