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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Dec 16. 2023

이직 준비 과정에서 꼭 갖춰야 할 마인드셋

특히 주니어 경력이라면 더더욱 갖춰야 할 마인드셋

이직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경력기술서에 이 내용을 포함시켜도 괜찮을까요?"

"관련 경험이 부족한 직무에 지원했을 때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류의 질문들은 이직 준비에 대한 마인드셋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에 많이 나오곤 하는데요. 

오늘은 위와 비슷한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 갖춰야 할 마인드셋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직이라는 것은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굉장히 심플합니다. 하나의 포지션을 두고 모인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다른 지원자보다 해당 포지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면 이기는 싸움입니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이길 확률을 높이려면 해당 포지션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관점에서 자신의 이직 준비 과정을 평가'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무슨 말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아래 두 가지 물음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시면 좋습니다.


1) 내가 만약 이직할 회사라면 다른 지원자 말고 나를 뽑고 싶어 할까? 

2) 그렇지 않다면, 나를 어떻게 포장해야 회사가 나를 선택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 과정에서 막힐 때, 

위 두 가지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다 보면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 과정에서의 핵심은 '자기 객관화'입니다. 

어떤 말인지 이해하기 쉽도록 면접 준비하는 과정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보통 면접을 준비할 때 아래와 같은 순서로 준비하기 마련입니다.


1) 예상 질문을 선정한다.

2) 예상 답변을 작성한다.

3) 작성한 답변을 갈고닦는다.

4) 갈고닦은 예상 답변을 열심히 외운다.


어떤가요? 이렇게만 보면 딱히 이상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요. 

저는 여기에 하나의 과정을 더해보겠습니다. 


1) 예상 질문을 선정한다.

2) 예상 답변을 작성한다.

3) 면접관의 관점(자기 객관화)에서 작성한 예상 답변이 해당 포지션의 적임자로 선택하는 데에 설득력이 있는지, 다른 지원자보다 자신을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답변인지 등을 평가해 보고 개선점을 찾는다. 

4) 도출된 개선점을 바탕으로 예상 답변을 수정한다. 

5) 개선된 예상 답변을 재평가해보고, 면접관으로써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3번~4번 과정을 반복한다. 


어떤가요? 차이점이 명확히 느껴지시나요?


첫 번째 과정은 철저히 지원자 입장에서 준비하는 모습이고,

두 번째 과정은 철저히 회사 입장에서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지원자를 뽑는 것은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 준비해야 뽑힐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신을 평가하는 분들은 대부분 자신보다 연차가 높은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직을 준비할 때에는 팀장, 임원급의 관점에서 평가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심도 높은 고민이 요구되는데요. 확실한 것은 비슷한 연차가 자신을 평가하는 것보다는 연차가 높은 사람의 관점에서 평가하려고 노력할 때 더 많은 개선포인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말들이 진부하게 들리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직을 준비할 때에 이러한 마인드셋이 잘 갖춰져 있는 것과 아닌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꼭 명심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가장 먼저 지원한 회사와 해당 포지션의 팀장, 임원급의 관점에서 상황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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