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같이 살아갈 아미

설렘과 두려움

by 늘해랑

내 기억을 더듬어 하나하나 기억을 기록할까 한다.

우리 꼬맹이가 7살 막 유치원 졸업할 무렵이다.

유치원에서 졸업식을 치르고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도 사진 찍고 그렇게 설렘과 아쉬움 기대를 안고 졸업식을 했다.

그리고 친정 부모님과 아이 학교 가기 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알아보고 예약도 다 했던 상태였는데 , 뉴스에서 믿기 힘든 뉴스가 흘러나오는 걸 보았다.

중국 쪽에서 의문에 바이러스가 돈다는 내용이었다.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도 같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하.. 어떻게 잡은 여행일정인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취소하게 되었다. 손해도 보고 취소했지만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벌써 알콩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날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입학식도 취소, 학교도 휴교, 그러다 ebs수업으로 대체.. 이게 말인가.. 1년을 집에서 ebs시간 맞춰 보며 수업을 했다. 그러면서 내 체력도 한계가 오면서 자도 자도 피곤하고 하루가 너무 힘들어졌다.

심지어 아이들 보고 밥 해주는 거 조차도 버거워질 때쯤... 가슴이 너무 아파 만지지도 멋할 정도가 되었다.

잠깐이겠지 하며 넘겼는데 정말 한 두 달 정도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다가 괜찮아졌다.

그해 겨울이 되면서 갑자기 가슴에 먼가 가 혹 같은 게 만져지는 게 아닌가.. 덜컥 겁도 나고 그냥 뭐가 뭉친거겟지 하며 가볍게 여겼지만 병원은 가봐야겟다 생각했다.

하필 연말이라 병원도 쉬어서 연초 되자마자 병원 진료 보는 첫날 맞춰서 병원부터 다녀왔다.

병원 가서 상황얘기하고 가슴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었다.

초음파 검사하고 담당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 너무 긴장되었지만 그래도 별일 아닐 거라 생각하며 상담을 이어갔는데..

선생님이 아이는 잇나고 물으셨다. 왜 이런 질문을 할까 싶었는데.. 이 말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젊은 나이에..... 일단 소견서를 써 절 테니 큰 병원을 가보세요"

덜컥 겁이 낫다. 그냥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하라고 가라는거겟지? 그래도 걱정도 되고 먼가 이 말이 점점 더 불안해져 갔다.

그래도 생각보다 병원 예약이 빨리 돼서 대학병원진료가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동네 병원서 검사했던 지록지도 들고 가서 다시 상담받았다.

어떻게 왔냐고 물으시는데.. 가슴에 뭐가 만져져서 왔다고... 동네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 가보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첫 진료를 보고 가슴혹 부분도 확인하고, 별말 없이 검서 예약을 잡아줘서 검사도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결과를 들으러 가는 데까지 한 달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그렇게 구정이 되기 몇 주 전에 결과를 듣게 되었다.

처음엔 신랑과 같이 결과를 들으러 가자 했는데 신랑이 밖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결국 혼자 결과를 들으러 가게 되었는데... 간호사가 보호자부터 찾으신다.

뭔가 느낌이 안 좋았지만 마음 다잡고 결과를 들었다.

결과는 역시나 가 역시나었다.

"암입니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하실 건가요?"

하.... 눈물이 마구 쏟아지고 지금 들은 얘기가 믿기지도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빨리 수술해 달라고 했다. 빨리 이 암덩어리를 없애야 불안한 마음도 사라질 것 같았다. 그렇게 최대한 빠른 시간으로 수술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