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다 문득 나는 뭘 좋아했을까?
내가 잘하던 게 뭐가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임신을 하고 입덧이 너무 심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단 말에 아무 고민도 없이 일을 관두고 바로 전업주부가 되었다.
그때만 해도 아이생각만 했던 나는 뒷일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아이도 낳고 육아를 하며 10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오며 한 번도 나에 대해 생각을 접어 두고 살아왔다.
문득문득 나에 대해 생각이 날 땐 거이 접어 한쪽 구석에 보관하며 아이들이 더 크면 꺼내보자... 하던 게 큰아이가 벌써 내년에 중학생이 될 나이가 되어버렸다.
지금이라도 정신없이 달려온 나에게 잠깐 멈춰가자며 브레이크도 밟아주고 꿈이란 걸 또 생각해 보며 나에게도 시간을 주자고 생각했다.
가족에게 쏟은 시간은 많지만 정작 나에게 쓴 시간은 얼마나 되겠는가?
하다못해 친한 친구와의 만남도 저 멀리 접어두고 지냈던 것 같다.
이젠 나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금씩 얘기해 볼까 한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부터 나를 찾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