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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인혁 Sep 01. 2016

트래블러스 하이의 근황. 8월 말

새 펀딩


안녕하세요. 박인혁입니다. 제 가방의 첫번째 펀딩이 종료된지도 벌써 한달이 되었습니다. 배송까지 마무리 한 이후로 따져도 2주의 시간이 지나갔는데, 정말로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 처럼 느끼는 요즘입니다.

아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습니다..만, 혼자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보니 저의 아주 가까운 사람들조차 '펀딩 끝나고 나더니 계속 노는 것 같다?' 라는 말을 종종 하길래 제 근황도 알릴 겸, 광고도 할 겸, 여러분의 관심도 구걸할 겸 해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펀딩이 끝나고 한동안 배송 준비와 마무리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400개라는 수량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물류창고로 입고시키고 송장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고, 배송 후 안내 문자를 드리는 모든 일들을 제가 혼자서 하다 보니 시간 소모가 상당했습니다. 물론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 이후로 계속 놀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 나름은 많은 일들을 진행하였고, 진행하고 있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진행한 일

1. 배송 문제 해결 및 피드백 수렴

완전 무결하게 배송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5건 미만의 배송 사고가 있었습니다. 잘못 만들어진 가방을 받으신 분, 구성품이 누락된 분이 계셔서 조치를 취해드렸습니다. 또한 가방을 받아보신 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여하였습니다.

펀딩 전부터 시험 삼아 가방을 사용하면서 제 나름은 무척 편리하다 느꼈지만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느끼실 지 알 수 없었기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게도, 아주 많은 분들께서 매우 만족하신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만 그런 와중에 공통되게 보내주신 피드백이 몇가지 있어서 이를 수렴하고 보완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2. 온라인 편집샵 입점

국내외 포함하여 몇군데의 업체에서 유통 혹은 입점 제안을 받았고, 펀딩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업체 분들을 만나면서 계속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 전 쯤 한 온라인 편집샵에 입점이 확정되어 조만간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wewi' (http://wewiworld.com) 라는 이름의 온라인 및 모바일 편집샵입니다. 런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컨셉과 제품 구성이 흥미로웠던 덕분에 (거기에 더해 입점 조건도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입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9월 10일 이후부터는 위의 편집샵에서도 제 가방을 만나보실 수 있게 되었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3. '와디즈' 인터뷰

너무나 감사하게도 와디즈 분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 지난주 금요일에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Platum'이라는 스타트업 언론에 연재되는 '와디즈 B컷 스토리'라는 이름의 기획 연재물의 한편으로 실리게 될 예정입니다.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아직은 태산보다 더 많기 때문에 이렇게 보내주시는 관심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일

1. 추가 색상 샘플 제작

저의 프로젝트 페이지를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음 색상으로 계획하고 있던 '다크네이비' 샘플의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위에서 반영한 몇가지 수정사항도 반영하여 제작 의뢰를 하였습니다.


그 몇가지 수정사항입니다.


샘플을 제작하기 위한 패턴입니다.


원래는 '작업지시서'를 작성하여 샘플 혹은 양산을 담당하시는 분께 전달하게 되는데 이미 저의 가방을 한번 제작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께 샘플 제작을 부탁드린 덕분에 약식으로 수정사항만 간단히 전달을 드렸습니다. 다음주 중에는 새로운 색상의 샘플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2. 라벨 제작

가방을 만드는데만 정신이 팔려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도 가방에 라벨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라벨이 있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마땅히 만들어주실 수 있는 분이 없는 바, 언제나처럼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집에 있는 가방이나 옷에 붙어있는 라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다지 만들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큰 고난 없이 무난하게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라벨을 생산하는 업체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실물로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살면서 이 라벨을 직접 만들게 될거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진행할 일

1. 앵콜 펀딩 진행

볼드와 밑줄에 글자 색까지 다른 제목만 보아도 아실 수 있듯이 이 글의 본론입니다.

다음주에 신규 색상의 가방이 완성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와디즈에서 앵콜 펀딩을 진행하려고 계획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간 계획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이르면 9월 10일 언저리에 예약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며, 본 펀딩은 9월 25일부터 2~3주 정도 진행한 이후 11월 초에 가방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진행을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먼저 구매해주셨던 분들께서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여주신 만큼 수량을 조금 더 늘리고, 부족했던 마케팅 역량을 보완하여 조금 더 공을 들여보고자 합니다. 또한 1차 펀딩을 해주신 분들께 보답을 할 수 있는 몇가지 이벤트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이 글을 보신 1차 펀딩 참여자 분들께서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제 가방에 관심이 있으신데 2차 펀딩에 참여하여 11월까지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다행히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1차 펀딩 잔여분이 조금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은 바로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제 연락처인 010-2823-6145 로 전화 혹은 dlsendi@gmail.com로 메일을 주시면 구매하실 수 있도록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래블러스 하이. 써보세요!


간단하게 근황이나 전달해야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 근황이 구구절절 무언가 많았던 듯 합니다. 긴 글이나마 읽어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펀딩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미친듯한 무더위가 사람을 힘들게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라며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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