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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Nov 25. 2023

3년차 개발자의 이직기

이직을 할 때 어떤 가치를 고려해야하는가.

이직을 할 때 어떤 가치를 고려해야하는가.


지난 이직때와 비슷하게, 이번에도 수십개의 회사에 문을 두드렸고 대부분은 고배를 마셨다. 서류부터 탈락한 곳도 수없이 많다. 가히 스타트업 빙하기라 부를 수 있는 이 시기에, 결국 이 힘겨웠던 이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왔다. 


이직을 앞둔 한명의 직장인으로서, 3년차라는 중요한 시기를 달리는 개발자로서, IT스타트업의 구성원으로서 느낀점을 회고해본다.


힘들었따..!!


왜 이직하는가


직장인은 가슴속에 이력서와 사직서를 항상 품고 다닌다고 한다. 나 또한 그랬고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면서도 이력서라는 칼을 예리하게 갈아왔던 것 같다. 칼을 뽑는 순간은 내가 결정할지 회사가 결정할지 제 3의 환경에 의해 결정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직이라는 총의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우리는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질문들이 있다.


무슨 문제인가?


회사가 다니기 싫다면 분명 어떤 뭔가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블라인드나 리멤버와 같은 직장인 커뮤니티를 보면 정말 다양한 사유로 이직을 준비한다. 


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내 능력에 비해 연봉이 낮다. 

지금 연봉으론 가족을 먹여살릴 수 없다.

월급이 밀린다. 


사람 문제도 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다. 

나만 일하는 것 같다. 

내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너무 높다.


이밖에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커리어의 측면에서 정체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물리적인 환경이 너무 열악할지도 모른다. 


해결하려 해봤나?


오케이, 문제는 명확하다. 내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은 문제겠지.  그렇다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었나?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는 해봤나?


이 질문들에 단호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아쉽지만 아직 회사를 마무리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수 있다. 


연봉 문제라면 크고작은 성과를 모아 자료로 만들어서 협상을 요청할 수 있다. 사람이 문제라면 1 on 1이나 오픈채널에서의 대화를 통해 해결을 시도해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이 이직이라는 결론이 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보면 많다. 


가짜 배고픔은 아닐까?


불평, 불만은 대표적인 가짜 배고픔이다. 삼삼오오 모여서 툴툴대는 내용이나 확실하지 않은 가정, 어디서 주워들은 찌라시 등이 모여서 이직에 있어 가짜 배고픔을 만든다. 당연하게도 이것이 트리거가 되선 안된다. 


물론 그것들이 모두 사실이라 이직만이 정답일 수 있지만, 그건 알고보니 진짜 배고픔이었거지 스스로 깨우치기 전까지는 가짜 배고픔이다. 


나도 퇴사하기 전 비슷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서 이 항목은 크게 느꼈고, 다른 조직에서는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쩔 수 없다면


“언젠간 짤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유튜버 moving water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분명 있다. 최근에 나도 그런 케이스였고, 더한 경우도 경험해봤다. 회사가 내일 망할지 100년을 버틸지는 어느정도 가늠할 수는 있을지언정 알기 힘들다. 


고무적인 점은 어느정도 가늠할 순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해결해야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지표나 매출에 집착하거나 복지가 줄어드는 등의 표면적인 부분부터 명석한 동료들의 마음이 뜨거나 실제로 떠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엔진에 불이 제대로 붙어 훨훨 날고있는 로켓에서 스스로 뛰어내리는 멍청한 사람은 없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명확하다. 삶에는 상수와 변수가 있다. 상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요소이고 변수는 그럴 수 있는 요소다. 변수에 집중하면 된다.


회사에 대하여


이직이라는 이벤트에 있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는 지원하려는 회사 그 자체다. 연애로 치면 연인에 비유할 수 있다. 지원할 때는 러프하게 중요한 점만 보고 할 수 있더라도, 면접을 보며 합격에 가까워질수록 그 회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내가 가장 먼저 어떤 회사를 평가하는 기준은 그 회사가 풀고있는 문제다. 그리고 그 문제에 공감한다면 과감히 지원할만한 회사다. 토스는 금융을 간편하게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고, 배달의 민족은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좌)과 토스(우)의 미션

회사가 해결하는 문제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내 능력의 100%를 발휘할지 몰라도 120%, 130%는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공감되는 사람들이 여러사람 모이면 밥먹으면서도 프로덕트 이야기를 한다. 비로소 고통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다. 


미션은 그 자체로 동기부여다. 실패해도, 성공해도 기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다. 


성장하는가


누구나 상승하는 로켓에 올라타고 싶지 추락하는 로켓을 부여잡고 싶어하진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장하거나 성장할 것 같은 회사를 선택하는게 좋다. 


나는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1차 면접이 잡히면 항상 혁신의 숲이나 더브이씨에서 그 회사의 정보를 찾아봤다. 아래의 질문들은 그 예시다. 


돈을 버는가?

번다면 캐시카우가 있는건가? 그 비중은 얼마나 되나?

못번다면 매출액이라도 늘고 있나?

런웨이는 얼마나 남았지?

조직의 크기는 커지고 있나?

조직원 숫자가 확 줄어든 적이 있나?

투자 라운드는 돌고 있나?

그렇다면 메이저 VC에서 받았나?

탄탄한 기술이 있나?

시장의 크기는 얼마나 되나? 그리고 얼마나 먹고있나?

시장에 경쟁자는 얼마나 있고, 체급차이가 얼마나 나는가?

프로덕트의 트래픽, 앱 평점 등은 얼마나 되는가?

...

특정 기업의 혁신의 숲 데이터


지표로만 확인 할 수 없는 정성적인 데이터도 있다. 정말 궁금하다면 이 부분은 커피챗을 통해 해결했다. 요즘은 HR을 통해 커피챗을 신청하면 간단하게나마 내부 사정을 들어볼 수 있다. 나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나 검증해보고 싶은 정보를 커피챗을 통해 알아낼 수 있었다. 


보상하는가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는가? 아마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구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표적으로 우리가 받는 인센티브나 성과급이 회사가 얻은 이익을 직원들에게 환원하는 구조로써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주는 제도 중 하나다. 


좋은 동료도 결이 비슷하다. 회사가 인재 영입에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부어 좋은 동료들을 잘 데려와준다면 이보다 좋은 복지가 없다. 


흔히 말하는 복지, 이를 넘어서 이익을 함께 나누는 것의 정도를 보는 것도 회사가 구성원을 생각하는 마음과 소수의 지도자들이 독식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뭐 당장에 할 수 있는건 업무 효율성과 동기부여를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모 스타트업의 복지들

시설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설은 오래다니려면 꼭 체크해봐야 할 요소다. 그리고 회사의 시설도 어떻게보면 복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회사가 얼마나 조직원들을 생각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다. 


궤변일수도 있는데, 회사의 위상과도 관계가 있다. 마치 도산대로 한복판, 외식 격전지에서 이름을 내걸고 장사하는 레스토랑과 변두리 작은 골목에서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은 비슷한 음식을 팔더라도 다르게 보이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직주근접


직주근접은 집과 회사는 가까워야 함을 말하고, 흔히 Door to Door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얼만큼의 시간이 적당한지는 개인 편차가 너무 심하고, 버스를 타는지나 환승이 몇번이 있는지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나는 지하철 한번만 타고 싶어서 최대한 2호선 라인에 있는곳을 구했다. 내려서도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갈 수 있을만한 위치로 말이다. 


명심해야할 사실은 출근길과 퇴근길에 흐르는 시간은 다른 시간대와 밀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게 상책이므로, 너무 멀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사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다. 


사무실


사무실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게 될 장소다. 그래서 사무실의 다양한 시설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엘리베이터가 느리면 아침저녁으로 울화통이 터지고, 화장실이 더럽고 관리가 안되면 하루에도 몇번이나 불쾌해야 한다. 모션데스크나 모니터같은 사무용품도 영향을 준다. 


개인적으로 커피머신, 간식바의 유무는 사무실의 구성 중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커피와 간식 없이는 도무지 일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보통 사비로 많이 쓰는데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그렇다. 


더 나아가 공유오피스라면 커뮤니티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는 입주사들 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이 또한 사무실이 제공하는 확장된 역할 중 하나다. 


주변환경


밥과 커피의 시세는 직장인에게 치명적이다. 특히나 스타트업계 종사자들은 공감할 듯 하다. 강남, 여의도, 판교 등에 몰려있고, 이런 지역은 외식물가가 미쳐 날뛰기에 위치가 주는 이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점심값으로 한달에 20~30, 커피값으로 10만원씩 쓰다보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반면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퇴근하고 한잔할 적당한 술집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헬스장, 영화관이나 서점 등의 편의시설이 많다 때문에 이점도 있다. 지인들과 약속을 잡기도 좋고 말이다. 


사람


사람 문제는 대표적인 이직사유 중 하나다. 하지만 워낙 사전에 알기 힘든 정보이기도 하고 개개인마다 대외적인 이미지와 현업에서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수집하는 정보의 가치가 떨어지긴 한다. 


그래도 꼭 알아봐야한다. 큰 줄기부터 맞지 않으면 작은 줄기들은 볼 것도 없다. 


대표 & 리더


아무리 수평적이 조직이라도 대표는 대표다. 마치 밤하늘의 북극성이 나그네들이 길을 잃지 않게 빛나고 있는 것처럼 우직하게 빛나고 있어야 할 위치다. 말을 획획 바꾸거나 조직에서 발언이 힘이 없거나 조리돌림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 더 나아가 동기부여를 잘 심어줄 수 있는지, 실무자에게 너무 간섭하지는 않는지, 투자를 잘 받아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등 대표만이 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출처 : https://mixpanel.mfitlab.com/blog/2023-10-04-northstarmetric-01

C-Level을 포함한 리더도 마찬가지다. 특정 분야에서 비슷한 장치가 되어야 한다. 의사결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회사 사업에 대한, 본인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해보자. 본인의 입으로 말하는게 다 사실인지는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추가로 이러한 평가를 조직 밖에서 들을 수 있는 통로는 직장인 커뮤니티나 회사 평점을 매기는 사이트의 찌라시나 커피챗을 통해 슬쩍 떠보는 수가 있다. 


구성원


구성원의 분위기는 사람 문제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그 중 가장 위험한건 패배의식이라고 생각한다. 뭘 해도 안될거라 대충하는 분위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이 회사가 요구하는 미션을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수행하는 조직인지 알 수 있을까? 제일 알기 힘든 부분 중 하나다. 파악할 길이 지인이나 커뮤니티 밖에 없다고나 할까. 


개발자의 역할


조직에서 내 역할은 명확하다. 프로덕트의 프론트엔드 파트를 개발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곳에서 보내는 시간과 쌓을 경험이 내 개발자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어야한다. 제일 좋은 케이스는 그저 회사가 로켓처럼 성장해서 그 기간을 오롯이 경험하는 것이겠지만, 개발자의 기술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보고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직무에 맞게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을것이다. 각자에 맞게 생각해보면 좋겠다. 


기술이 해줄 수 있는게 뭐지?


가려는 회사에서 개발자의 역할을 생각해보자. 가령 꽃을 파는 회사가 온라인으로 꽃을 팔고 싶어서 고용한 개발자는 그저 온라인으로 꽃을 파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반면 꽃을 좋아하는 사람을 불러모아 디지털 아고라를 만들고, 그들의 의견을 분석해서 잘 팔릴만한 꽃다발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면 어떨까? 단순한 온라인 도소매업을 넘어 디지털 빌딩을 만드는 플랫폼 기업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지탱하는 기술에 기여할 수 있다. 


다음의 질문에 대답해보자.


이 회사의 프로덕트에서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이 조직에 기술이 해줄 수 있는게 뭐지? 

이 조직이 해결하려는 문제에 기술이 꼭 필요한가?

개발자가 꼭 필요한가?


극단적으로 말해, 회사에서 개발자가 주인공인가를 생각해보자. 그게 아니라면 임팩트있는 일을 할 확률이 꽤나 줄어든다. 


어려운 문제 쉬운 문제


엔지니어로서 쉬운 문제만 주어지는 환경이라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된다. 가령 현재 잘 돌아가는 프로덕트의 스타일 오류나 고치고 있다거나 허구헌 날 비슷한 형태의 캠페인 페이지나 찍어내야만 하는 역할이라면 분명 비즈니스에는 기여하는 것이겠지만, 커리어의 성장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어려운 문제란 정말로 곤란할 만큼 해결하기 힘든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보통 아래와 같이 추상적인 개념이 많다. 


사용성 개선

성능 문제 개선

대규모 구조 및 설계 변경

안정성 향상

자동화

비용 절감

켜켜이 쌓여있는 기술부채 해소

...


이러한 문제는 초반에는 문제라고 인식하지도 않고, 문제로 인식하더라도 낮은 직급이나 저년차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거나 함께할 수 있는 회사, 더 나아가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회가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키 맨(key man)


개발자 동료들 사이에서 내가 키 맨이 될 수 있나? 혹은 키 맨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실리콘벨리의 팀장들>에는 슈퍼스타락스타의 비유가 나온다. 어떤 일이든 슈퍼캐리하며 끌고가는 유형이 슈퍼스타, 묵묵히 받은 일을 해내는 유형이 락스타다. 두 유형 다 전형적인 일잘러의 유형이다. 즉, 일단 기본적으로 자신의 직무에 있어 프로페셔널함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말하는 키 맨은 슈퍼스타에 가깝다.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회사엔 그런 문제를 쉬쉬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야하며 구성원들에게는 리더십 너머에 팔로워십이 필요하다. 


물론 그러려면 나부터 천둥벌거숭이가 아니라 슈퍼스타의 자질을 가져야 한다.


마치며


이직은 부동산 전월세 계약과 비슷하다. 한번 계약하면 2~3년은 몸담아야 하고, 도중에 나오려면 돈은 물론이고 시간과 에너지가 낭비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정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발품도 팔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히 점검한다. 


하물며 다음 커리어패스를 정하는 과정이라면 더욱 신중해야한다. 그저 돈을 많이 준다거나 재택근무를 하게 해준다고 선택하게되면 궁극적으로 결이 맞지 않아 매사 불필요한 에너지가 발생하거나 물 보듯 뻔하게 고꾸라지는 로켓과 함께 추락하고 말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직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스스로 마음이 편한 것을 보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나(future self)가 너무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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