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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Dec 13. 2021

NFT

 NFT로 세상이 시끄럽다.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은 미래를 너무 빨리 예견하는건 아닌지 싶을 정도로 많은 돈이 오간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4년 전, 2017년에 비트코인이 50만원 하던 시절에도 그렇게 말했다. 이것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충분히 공부해볼 가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NFT는 Non Fungible Token의 약자이다.

Non은 쉽다.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다.

그럼 Fungible은 뭐고, Token은 뭘까?


Fungibility

Fungibility는 대체할 수 있음이라는 뜻이고, 비슷한 단어로 interchangable 즉 교환 가능함을 뜻한다. 뒤에 토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가상화폐가 된다.'


Token

토큰은 코인을 뜻한다. 블록체인 기반 월렛에서 무한정 연결되는 해쉬함수가 코인에게 거의 해킹 불가능한 안정성을 준다. 이더리움같은 보장된 플랫폼 위에서 발행되는 코인은 더더욱 그렇다.

코인은 발행되면 발행 갯수를 정할 수 있는데, 이 갯수가 1개(NFT)인지 2개 이상(FT)인지에 따라 Fungibility가 결정된다.


NFT (Non Fungiable Token)

이더리움과 같은 안정성이 거의 보장된 블록체인 월렛에서 발행된 코인이지만 비트코인처럼 많이 발행되어 그것이 화페의 기능을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단 한개만 발행되어 유일성을 가지는 코인을 NFT라고 한다.

NTF는 그런 유일성을 활용하여 유일해야 가치가 있는 기록이나 서류, 작품 등에 낙인을 찍는 역할을 한다.

모나리자를 생각해보자.1400년대에 그려졌고 그간 가품은 많았지만 이렇다할 장치가 마련되어있지 않았고, 현대에는 진짜 그 시절에 그린게 맞나 과학적으로 감식을 하는 수준에서 구별한다.

그럼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림을 그림판으로 그렸다고 가정해보자.

다빈치 블로그에 올리자 마자 사람들이 ctrl+c ctrl+v로 복사한 다음 자신이 그렸다고 주장할까봐,

다빈치는 모나리자 코인을 발행하고 그 갯수는 1개로 정한다.

그리고 그 코인에 모나리자를 그림을 얹어서 자신의 월렛에 넣는다.

이렇게 되면 온라인에서 이 그림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가치만큼 돈을 받을수도 있다.

최근에 실제로 구매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고, 꽤나 큰 규모의 마켓도 생겼다. 옛날에 반 고흐가 살아있을 땐 지금의 가격은 커녕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렸고 래도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디지털 예술작품들이 나왔지만 한번도 이런 시도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폭팔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느낌도 있다.


얼마 전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의 첫 트윗의 NFT가 32억에 팔렸다. 트위터 CEO라는 유명인이 썼고 트위터라는 대형 플렛폼의 첫번째 트윗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린 듯 하다.

32억에 낙찰된 트위터 CEO의 트윗

아래 그림은 현재 0.99이더리움(거의 3백만원?)에 거래되고있는 MoonCat이라는 픽셀아트다. 재미있는게 이게 나온지 며칠 안되었고 그냥 픽셀아트 작품이 아니다.

아래 링크에서 채굴할 수 있는 코인인데 대충 스토리를 읽어보면, 달에 버려진 고양이를 구출하는 내용이고, 40억마리 고양이 중 25600마리 고양이만 구출할 수 있다. 그 중 흰색과 검은색 고양이는 엄청나게 귀하다!

그렇게 고양이를 구출하면(구출하는 과정에서도 돈이 듬)이걸 NFT로 지급받아서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MoonCatRescue

나도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봤는데 정말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문제는 종목도 그렇다는 점이다. 며칠 전만 해도 핫하던게 지금은 저 밑으로 가있고, 몇십퍼센트씩 떨어져 있었다.

여튼 아래의 두 마켓을 가봤는데,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접속해보는것을 추천한다.   

OverSea

dapp rader


저 순위에서 1위를 하고 있는 CryptoPunks라는 그림 중 하나는 10억이 넘었다. 내가 세어보진 않았지만 픽셀 한 150개 될라나.


근데 만약 저 CryptoPunks가 정말 앤디 워홀같은 거장이라면 지금의 10억이 너무나도 우스운 금액일지도.

오늘 실제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마켓을 보면서 옛날에 비트코인 50만원 하던 시절이 정말 오버랩되었다.


그땐 정말 모래 위에 지어진 위태로운 성이라고 봤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NTF는 코인의 형제격인,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이미 성능을 인정받은 개념이다.

지금의 소더비 같은 예술품 경매가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진다면 감정사는 개발자일 것이고, 돋보기와 현미경 대신 키보드로 월렛의 NTF의 유일성을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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