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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새벽 Jan 30. 2024

리워크 리뷰 #1

[제1장 모든 틀을 깨라][제2장 일, 이렇게 시작하라]

성공한 스타트업 '베이스캠프'를 창업한 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이 쓴 "리워크"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제1장 모든 틀을 깨라’, ‘제2장 일, 이렇게 시작하라’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과거의 실패는 잊어라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은 지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실패에서 뭘 배우는가? 기껏해야 또다시 실패하지 ‘않는’ 법을 배울 뿐이다. 그게 전부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는 여전히 모르는 상태다. (...) 실패한 사람이나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나 성공 확률이 똑같다는 말이다. 성공이야말로 가치 있는 경험이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행동하는 것과 성공하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성장하고자 한다.


나는 요즘 계속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만 집중했던 것 같다. 실패하지 않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어떻게 하면 작은 성공이라도 하나씩 쌓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다.


실패를 피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 일해야 한다. 성공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원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나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나는 그 행동의 결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평가하고 있는가? 나는 그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장기 계획은 세우지 마라

장기 계획은 타이밍 자체가 잘못됐다. 정보는 주로 언제 얻는가? 일을 시작하기 전이 아니라 일을 하는 ‘도중’이다. 그러면 계획은 언제 세우는가? 대개는 일을 시작하기 전이다. 아는 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 먼 미래까지 추측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올해가 아니라 이번 주에 할 일만 결정하면 된다.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면 그만이다.


불안하다면 먼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했던 심리학자의 말이 떠올랐다. 인생은 '언젠가'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다. 먼 미래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꿈과 미션을 가지자.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오만하고 비효율적이다. 일을 하면서 정보와 피드백을 얻고 수정하고 배우는 것이 낫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모으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자. 준비는 80% 정도만 하고 나머지 20%는 일을 하면서 채우자.


규모에 집착하지 마라

소규모는 기착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목적지다.


사업이 성공하고 성장하는 것이 꼭 회사 규모가 커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도널드 밀러의 "무기가 되는 시스템"에서도 경비 증가의 원인으로 인건비를 꼽았고, 폴 자비스의 "1인 기업"에도 같은 맥락의 내용이 나온다.


작게 유지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의 디딤돌이거나 사업 실패의 결과라기보다 현명한 최종 목표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이다. 1인 기업의 핵심은 성장의 전형적 퇴보를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더 나아지는 것이다.


'객단가'를 높이듯, 지속적으로 1인당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리워크”가 처음 출간됐던 2010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게 시작해서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성장을 위해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작게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세상에 온몸을 던져라

위대한 일을 하려면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우주의 기를 받고 있다는 확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 그런 확신이 필요하다. (...) 그저 자신의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된다. (...) 당신의 빈자리가 느껴질 만큼 의미 있는 역할이면 된다.


러셀 브런슨의 "마케팅 설계자"에서 꿈의 고객이 누구인지 대해 명확히 정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는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도, 고맙다거나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어도, 보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면 할수록 손해 보는 기분마저 든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면서, 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을 찾거나, 혹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그런 가치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방황은 끝나지 않는다.


가려운 곳은 스스로 긁어라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면 그 결과물의 가치를 짐작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없이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 자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라. 이 방식의 백미는 자기 일을 지극히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도 정확히 알고 해법의 가치도 너무 잘 아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가치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요즘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시장의 니즈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인 전략보다 생산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덕트 아웃 전략이 더 강조되는 추세다.


하지만 내 필요와 취향이 시장의 니즈에 가깝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그렇기에 자신의 진정한 선호에 대한 정확한 성찰이 필요하다. 시간을 견디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선호나 취향에 대한 정확한 성찰이 필요하다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이제 그만

시작해 보면 현재의 관심사가 진정한 꿈인지 순간의 호기심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 일은 항상 바쁘고 돈을 늘 부족하기 마련이다. 상황이 완벽해질 때까지 자꾸만 미루면 평생 못한다.


어떤 것을 꿈이나 목표로 삼고 이루기 위해서는 결과물을 좋아하는 것보다 과정을 견딜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것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빨리 시작할수록 고민도 빨리 끝낼 수 있다.


세상을 향해 소신을 펼쳐라

일할 때는 그 일을 하는 이유를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위대한 기업에는 위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만이 아니라 위대한 가치관이 있다. 우리도 소신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싸우려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뒤에는 세상을 향해 그 소신을 펼쳐야 한다. 강한 소신은 열혈팬을 끌어들인다. 굳이 광고를 내지 않아도 입소문만으로 인기가 훨씬 더 빠르고도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하지만 강한 소신에는 대가가 따른다. 적잖은 사람이 등을 돌릴 것이다. 오만하고 고집스럽다는 비난이 날아올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당신의 말에 분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필시 그것은 당신의 소신이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방증일 것이다. 당신은 분명 따분한 사람일 것이다.


러셀 브런슨의 "마케팅 설계자"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정확히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당신에 대해서 아무도 이런저런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런 중립성의 공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의견을 내야 할 때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


A가 아니면 무조건 B인 게 되거나 A를 부정하는 게 되고 '나락'가기 쉬워진 사회 분위기에 진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어려워진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벤처가 아니라 진짜 사업을 하라

이익을 낼 방안이 없는 사업은 사업이 아니라 취미 활동에 불과하다. (...) 진짜 기업을 세워라. 진짜 기업은 대금 청구서와 급여 지급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 진짜 기업은 첫날부터 이익을 걱정한다. (...) 진짜 기업처럼 행동하라. 그래야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요즘 이익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하고 있던 터라 오히려 위로가 됐다. 지금 당연히 해야 할 고민을 하고 있는 거고, 현실에 제대로 발 딛고 있기에 가지는 고민이다. 취미가 일이 될 수 있지만, 일이 되면 취미처럼 해서는 안된다.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창업하지만 실제로 사업을 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움과 위험을 감당하지 못하고 대다수가 폐업한다. 사업을 자기만족으로만 보고 이익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하고 망할 수 있다. 열정과 비전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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