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모든 틀을 깨라][제2장 일, 이렇게 시작하라]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은 지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실패에서 뭘 배우는가? 기껏해야 또다시 실패하지 ‘않는’ 법을 배울 뿐이다. 그게 전부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는 여전히 모르는 상태다. (...) 실패한 사람이나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나 성공 확률이 똑같다는 말이다. 성공이야말로 가치 있는 경험이다.
장기 계획은 타이밍 자체가 잘못됐다. 정보는 주로 언제 얻는가? 일을 시작하기 전이 아니라 일을 하는 ‘도중’이다. 그러면 계획은 언제 세우는가? 대개는 일을 시작하기 전이다. 아는 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 먼 미래까지 추측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올해가 아니라 이번 주에 할 일만 결정하면 된다.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면 그만이다.
소규모는 기착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목적지다.
작게 유지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의 디딤돌이거나 사업 실패의 결과라기보다 현명한 최종 목표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이다. 1인 기업의 핵심은 성장의 전형적 퇴보를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더 나아지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려면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우주의 기를 받고 있다는 확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 그런 확신이 필요하다. (...) 그저 자신의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된다. (...) 당신의 빈자리가 느껴질 만큼 의미 있는 역할이면 된다.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면 그 결과물의 가치를 짐작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없이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 자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라. 이 방식의 백미는 자기 일을 지극히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도 정확히 알고 해법의 가치도 너무 잘 아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시작해 보면 현재의 관심사가 진정한 꿈인지 순간의 호기심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 일은 항상 바쁘고 돈을 늘 부족하기 마련이다. 상황이 완벽해질 때까지 자꾸만 미루면 평생 못한다.
일할 때는 그 일을 하는 이유를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위대한 기업에는 위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만이 아니라 위대한 가치관이 있다. 우리도 소신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싸우려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뒤에는 세상을 향해 그 소신을 펼쳐야 한다. 강한 소신은 열혈팬을 끌어들인다. 굳이 광고를 내지 않아도 입소문만으로 인기가 훨씬 더 빠르고도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하지만 강한 소신에는 대가가 따른다. 적잖은 사람이 등을 돌릴 것이다. 오만하고 고집스럽다는 비난이 날아올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당신의 말에 분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필시 그것은 당신의 소신이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방증일 것이다. 당신은 분명 따분한 사람일 것이다.
당신에 대해서 아무도 이런저런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런 중립성의 공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의견을 내야 할 때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
이익을 낼 방안이 없는 사업은 사업이 아니라 취미 활동에 불과하다. (...) 진짜 기업을 세워라. 진짜 기업은 대금 청구서와 급여 지급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 진짜 기업은 첫날부터 이익을 걱정한다. (...) 진짜 기업처럼 행동하라. 그래야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