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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읽다,

좋았다.

by 담는순간

어릴적 학교에서만

글을 소리내서 읽었었다.


그 때의 기억엔

그저 부끄럽고

하기 싫었던 소리였다.


그런 지금 글을 한번 읽어보았다.

그 매력을 이제서야 알수있었다.


처음 그녀의 글을 읽었다.

그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었다.


그녀는 민망해했지만

그저 내가 읽고 싶었다.


다 읽고 난 후,

내 글을 읽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읽었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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