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힐링보단 도피의 느낌이었어
일에 치여 살다 퇴직을 결심하고 퇴직 전 비행기표를 끊어놨다.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것으로 인해 종종 비행기표를 찾아보곤 했다. 그러던 중 오키나와행 비행기표가 8만 원에 뜬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바로 구매를 하기도 했다. 그 표를 구입하기까지는 채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퇴직을 하고 비행기를 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이번 여행에 있어 나에겐 스트레스에 쌓여 힐링을 하러 떠나는 것보다는 도피를 필요로 하여 떠나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그 도피안에서 새로운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기도 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내내 기분이 좋지도 안 좋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떠나는 홀로 여행이다. 예전에 떠날 때는 홀로 여행하는 것이 불안하거나 떨리는 감정은 많이 없었는데 오랜만인지 걱정이 배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가서 그것들이 새로운 감정들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무거운 노트북 그리고 좋은 카메라 하나를 메고 오키나와로 갔다.